일본생활 일본일상 일본에서도 한국의 LG 제품을 애용하는 한국인들

현재 일본 요도바시 카메라의 판매원으로 근무 중인 입장으로서 내가 담당하고 있는 ASUS 제품 코너의 바로 옆에는 우리 한국의 자랑스러운 LG 모니터와 노트북인 gram 코너가 위치해 있다. 그렇다 보니 LG 제품을 구매하러 오는 일본인들을 비롯해서 가끔 같은 한국인 손님들과 조우하게 되는 일도 있다.

전체적으로 패턴은 3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내 명찰에 적힌 내 성 씨를 보고 "혹시 한국 분이세요?"라고 물어오는 경우와, 내가 손님의 일본어 억양을 듣고 한국인이 일본어를 구사할 때 나는 특유의 억양이 느껴지면 손님에게 먼저 한국 분이냐고 묻는 경우, 마지막은 정말 정말 드물긴 한데 한국인 손님이 요도바시 카메라 직원에게 혹시 한국인 판매원이 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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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기쁜 경우는 마지막 세 번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귀찮을 수도 있을 텐데 굳이 같은 한국인 판매원이 있는지 찾아준다는 것은 그만큼 이왕 구매할 거면 같은 한국인에게 사는 것이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판매원의 실적도 되고 당연히 가격 흥정도 더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인 판매원으로서 일하고 있는 입장으로서도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게다가 매장 담당 리더 및 매니저에게도 개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있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분이 계시다면 빅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등의 가전 양판점에 방문한다면 꼭 한국인 판매원이 있는지 찾아주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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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가 요도바시 카메라의 판매원으로 근무하면서 LG 제품들이 잘 팔려나가는 모습을 보면 개인적으로도 뿌듯함을 느낀다. 그리고 나 또한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와 노트북은 전부 LG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근무 중에 만난 한국인 손님들도 다 개인적으로 LG 제품과 삼성의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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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LG 제품을 사러 왔는데 마침 한국인 판매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분들의 표정은 다들 매우 밝았다. 솔직히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비롯해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수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에 어느 매장을 가도 한국이 판매원 및 직원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거주하고 있는 가나가와현은 물론, 근무하고 있는 매장이 있는 요코하마에서는 도쿄에 비해 비교적 만나기가 쉬운 편도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이어도 상당히 반가운 마음이 들 것 같다.

 

"와! 한국인 판매원분이 있으신 줄 몰랐네요! 반갑습니다!", "와 여기는 한국인 판매원도 있어서 너무 좋네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꼭 OO 씨 이름으로 물건을 구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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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꼭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한국어로 말해주신다. 그리고 다들 한국의 자랑스러운 LG 제품을 선뜻 내 이름으로 구매해 주신다. 그럴 때마다 LG 코너가 내가 담당하고 있는 코너 바로 옆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한다.

 

만약 LG 제품 이외의 상품을 구매할 목적이었다면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여러 제조사들의 제품들을 사용해 봐도 역시 우리 한국의 LG와 삼성 제품이 제일 좋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일본에서 LG와 삼성 제품을 계속 애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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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LG 제품을 사러 제가 근무하고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 PC, 모니터 코너에 방문해 주신 모든 한국 분들, "저야말로 너무 반갑습니다! 또 방문해 주시면 제가 가격 싸게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