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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 직장에서 친해진 한류팬 구글 크롬북 담당 판매원 사이토 씨

일본생활

by 카바제로 2021. 12.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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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판매원으로 근무를 하다보면 매달 새로운 판매원이 투입되거나 그만두거나 하는 일이 일상다반사이다. 그만큼 판매원이라는 일은 본인의 적성과 잘 맞지 않으면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구글의 크롬북을 담당하고 있는 기존의 판매원이 결국 한달만에 그만두면서 새로운 크롬북 담당 판매원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분이 바로 크롬북 베태랑 판매원 사이토 씨이다. 

크롬북 담당 사이토 씨는 첫 출근날부터 나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왔다. 아마 내 명찰을 보고 한국인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알고보니 사이토 씨는 일명 진득한 한류팬이었던 것이다. 

 

해외여행을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갈 수 있게 되면 가장 먼저 한국으로 가보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말을 할 정도로 사이토 씨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한류붐이 시작된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를 줄곧 시청하고 있는 일본인 남성 한류팬이었다. 

그렇다보니 한국인인 나에게 처음부터 친구가 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나타냈던 것이다. 그렇게 사이토 씨와 나는 금방 친해졌고 평일에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한가한 날에는 자주 한국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잡담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특히 사이토 씨는 한국의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및 영화 장르를 가장 좋아해서 취향이 가장 잘 맞는 나의 일본인 아내가 평소에 자주 보던 드라마나 영화를 추천해주거나, 자신이 현재 보고 있고 또 봤던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에 대한 질문들도 자주 하는 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평소에 영화나 드라마를 잘 보지 않기 때문에 나보다 사이토 씨가 훨씬 더 한국 배우들에 대해서 빠삭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깜짝 놀라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배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 배우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바로 나열할 수 있을 만큼 사이토 씨는 한국 드라마, 영화의 찐팬이다. 

 

일본에서 거주하다보면 사이토 씨처럼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일본인들을 만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사용하는 전자제품도 한국산을 이용하는 등의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한류의 힘은 단순히 콘텐츠 소비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몸소 배우고 있다. 

그리고 사이토 씨처럼 한국 및 한국인들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도 없으며 오히려 친하게 지내면 여러 방면에서 너무나 큰 지원군이 되어 주기 때문에 일본취업으로 일본에서 근무할 예정인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꿀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직장 동료인 구글 크롬북 담당 판매원 사이토 씨처럼 일본의 젊은 층에서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해질 것 같다.  그리고 사이토 씨에게 최근에는 한국어에 대한 질문들도 많이 듣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사이토 씨와의 잡담이 즐거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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