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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업으로 도쿄 및 수도권 지역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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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바제로 2022. 4. 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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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지인에게 한 질문을 들었다.

"일본취업으로 일본의 어느 지역으로 가서 일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확실히 경력을 쌓기 위해 일본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현재 일본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나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왔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일본의 어느 지역에서 일을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도쿄, 가나가와현, 치바현, 사이타마현을 말하면서 무조건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굳이 다른 지역을 꼽으라면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지역인 오사카라는 선택지가 있지만 정말 그 이외의 선택지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먼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수도권에 인구가 굉장히 밀집되어 있다. 즉, 일자리가 지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리고 수도권의 임금이 당연히 가장 높다. 물론 나라 전체가 일손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일본이기 때문에 지방에 가도 일자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수도권보다 질이 높을 일자리를 찾기가 정말 어렵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분들 중에서도 우수한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우수한 외국인들의 대부분은 한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반면, 모든 외국인 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비교적 한국의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분들이 하고 있는 일은 막노동이나 한국인들이 되도록이면 종사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특정 관광업 관련 종사자들의 경우는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일본의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일하고 있으며, 일본의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막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외국인에 대한 배척과 차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한국에서 일본취업으로 IT 관련 일자리를 비롯해서, 각종 이과계열 엔지니어, 무역, 사무, 컨설턴트 등 나름 급여도 높고 대우도 좋은 일자리를 찾아보면 80% 이상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일본 수도권에 각 국가의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런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을 비교적 많이 접하면서 같이 일도 하고 있는 일본인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국인에 대해서 나쁘지 않은 인식을 가지게 되면서 비교적 외국인에 대한 배척과 차별 및 거부감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일본인들로 인해 외국인들이 비교적 일하기 수월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반대로 지방의 경우는 인구 자체도 적은데다 주변에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수도권에 비해 질이 낮은 직종에 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좋은 인식을 가지기 어려울뿐더러 그 인식이 각종 외국인에 대한 배척과 차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수도권이라고 해서 외국인들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예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보편적인 인식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간혹 자신이 일본에 여행을 갔을 때, 수도권보다 특정 지방에 갔을 때 인상이 너무 좋았다며 취업도 가능하면 여행지로 정말 좋았던 기억 때문에 그 지역에서 직장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여행은 여행이고 실제로 거주하면서 게다가 일도 하면서 지낸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자신이 여행 및 어학연수로 단기간 일본에 체류하면서 지내고 있었던 지역으로 유학 및 취업을 하여 지내고 있는 사람들중에 한국인을 비롯하여 다른 중국, 베트남, 필리핀 국적의 사람들이 지방 사람들 특유의 외국인 배척 및 차별을 경험하고 다시 자신의 나라로 귀국을 하거나 수도권으로 이사를 하여 생활을 하는 등의 모습을 상당히 많이 봐왔다. 

물론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앞에서 대놓고 싫은 기색을 내거나 하는 등의 모습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외국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향은 특히 지방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급여, 근무 및 생활환경, 인식 차이 등의 요소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수도권으로 가서 일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적으로 한국인이기 때문에 더욱 더 일본 내에 있는 한국인 커뮤니티의 영향이 많이 뻗어 있는 수도권 및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일을 시작하면 이미 일본에서 오래 거주하면서 영향을 쌓아 온 같은 한국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사실이다. 

 

무슨 곤란한 일이 생기면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라는 이점을 최대로 살리면서 일을 할 수 있으며 기회도 많이 찾아오면서 안정적이며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존재한다.

 

간혹 일본으로 가면 한국인 커뮤니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나 혼자만의 힘으로 뭔가를 일구어 보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물론 그 의지에 대해서는 정말 존중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솔직히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잘 활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면서 고생도 덜하고 안 좋은 추억도 생기지 않는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이런 말을 하면 꼭 "해외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같은 한국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 알려주고 싶은 것이, 해외에 나가 있는 일본인들에게 나쁜 짓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일본인이고 중국인들도 마찬가지다(실제 일본인, 중국인 지인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 즉, 한국인들 특유의 특징이 아니라 그냥 보편적으로 언어가 통하는 같은 국적의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도 존재한다는 것이 팩트이다. 

 

오히려 해외에 거주하는 같은 국적의 사람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큰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실제로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인 커뮤니티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 재일교포들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오사카이다. 

물론 이왕 일본에서 일하는 거 스파르타식으로 좀 고생도 하면서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굳이 일본내 한국인 커뮤니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며 일본 내 한국계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다만 최근 일본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인들의 대부분은 이제 한국이 일본보다 더 임금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계속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일을 하기 위해 오는 경우보다 일본에서 경력을 쌓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일본취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어차피 경력을 쌓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라면 굳이 사서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일본에서 경력을 쌓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계속 일본에 관련된 일을 할 생각이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긴 하겠지만 대략 내가 왜 일본취업으로 무조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는지 어느 정도 전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일자리 수, 양질의 일자리, 급여, 복지, 거주환경, 인프라, 외국인에 대한 인식, 한국인 커뮤니티 등 모든 부분에서 도쿄, 가나가와현, 치바현, 사이타현이 압도적으로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취업으로 어느 지역으로 가서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되도록이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을 선택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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