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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 특히 20대 젊은층들이 해외로 안나가는 이유와 일본의 냉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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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바제로 2023. 2.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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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 큰 문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점이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우물 안 개구리, 세계화에 뒤쳐진 일본이라는 이유로 잃어버린 30년, 아날로그 일본 등 이미 서민들의 생활수준이나 소득은 한국에 뒤쳐진 지 오래이고 앞으로도 더욱 일본은 가난해지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젊은이들과 기업이 줄어들 것이라는 상당히 부정적인 보도들이 매일매일 일본 내에서 쏟아지고 있는 것이 일본의 현재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이 앞으로 이들이 사회지도층이 되었을 때 얼마나 뼈아프게 다가올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이런 현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데요.

 

왜 일본인들, 특히 일본의 젊은층들은 해외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요? 

 


1. 일본 젊은이들의 낮은 소득과 질이 낮은 일자리

 

 

이미 한국의 실질소득이 일본을 넘어섰다는 것은 많은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고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입장으로서도 일본의 소득이 한국보다 낮다는 것을 이미 예전부터 실감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급여는 30년간의 불황으로 전혀 상승하지 않았고 오히려 30년 전보다 약간 줄어든 것이 현실입니다. 

 

임금은 30년간 정체되어 있었는데 반대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계속 증가해 온 탓에 일본인들은 점점 가난해져 왔으며 현재는 엔저로 인해 더욱 가난해졌습니다. 

 

 

그리고 점점 악화되어 가는 경제상황과 경쟁력을 잃어버림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일본의 일자리는 각종 서비스직과 비정규직의 양산으로 이어졌고 2021년을 기준으로 일본의 비정규직 비율은 36.7%로 전체의 약 40%가 비정규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3년인 현재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금은 한국보다 더 많이 내고 있는 것도 모자라 정규직으로 근무를 해도 한국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경제적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것은 실제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돈을 어느 정도 모았다고 해도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휴가를 얻는 것도 현실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현실로 인해 그냥 포기를 해버리는 젊은이들이 일본에 정말 많은 것입니다. 


2. 불안함이 더 앞서는 일본인들의 성향

 

 

일본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 중 또 하나로는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안전주의 성향 또한 큽니다. 

 

해외로 나가보는 것에 대한 궁금함도 물론 있지만 결국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는 와중에 결국 괜히 나가서 말도 안 통하고 일본보다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도 많은데 안 좋은 일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쪽으로 점점 생각이 기울어져 해외여행이나 유학을 포기하는 일본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에 주변에 해외를 갔다 온 사람을 찾기 어렵다보니 실제로 갔다 온 사람의 말을 듣고 판단하기 보다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해외여행을 갔다가 안 좋은 경험을 한 사람의 사례를 접하다 보니 생기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결국 일본을 계속 우물안의 개구리로 만드는 원인이 되고 지금까지도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과 냉대와 더불어 이해력과 공감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로 자리 잡혀 있습니다. 


3. 낮은 영어능력과 자신감 결여

 

 

일본인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영어 모국어를 제외한 세계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스위스의 유학 전문기업 EF에듀케이션퍼스트에서 측정한 세계 영어실력 순위에서 한국은 아시아 최고 수준인 36위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조사대상인 111개국 가운데 80위라는 처참한 순위를 기록한 것이 그 증거이죠.

 

심각한 건 이 순위가 점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일본은 하락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일본인들의 낮은 영어능력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화자되고 있으며 자신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것 또한 일본인들은 자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외로 나가는 것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불안으로 이어지고 현실적인 경제문제와도 겹쳐 해외로 나가는 것을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4. 낮은 여권 소지율과 수고가 많이 드는 여권 발급

 

한국여권을 비롯해서 일본여권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여권파워가 강한 여권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한 여권을 가지고 있어도 일본의 여권 소지율은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9.1%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한국의 여권 소지율은 2021년 기준으로 약 44%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일본의 인구가 한국의 2배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엄청난 차이고 일본인들이 얼마나 해외로 나가지 않고 심지어 여권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지를 알 수 있는 비율이죠. 

 

 

한국의 경우는 여권을 만들 때 필요한 서류로는

 

1.여권발급신청서

2. 여권용 사진 1매

3. 신분증

 

위 3개가 전부이고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일밖에 걸리지 않는 반면에 일본의 경우는

 

일본 여권 발급 시 필요한 서류

 

1. 여권발급신청서

2. 호적등본

3. 주민표 사본

4. 여권용 사진 1매

5. 본인확인 증명서 

 

이미 필요한 서류를 보자마자 여권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나요? 

 

게다가 저 위에 적힌 서류들을 다 발급하기 위해서는 각각 다른 곳에 본인이 직접 가서 발급을 받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필요합니다. 

 

여권발급신청서는 담당 구청 및 시청, 호적등본은 또 지정된 관공서, 주민표는 또 지정 창구로 가서 발급, 본인확인 증명서는 여권을 발급하는 기관에서 지정된 양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건 뭐 거의 해외로 나가지 말라고 나라에서 권장하고 있다고 해도 믿을 수준입니다. 

 

그리고 위에 서류들을 힘들게 구비해서 여권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6개월!!

 

일본인들을 해외로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가장 급선무로 해야 할 일은 여권 발급 절차를 빠르고 간소하게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일본인들, 특히 일본의 젊은 층들이 왜 해외로 나가지 않으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정리해 봤는데요.

 

다른 건 몰라도 그 나라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층들이 해외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일본의 냉혹한 상황을 직시했을 때 앞으로 다가올 일본의 미래는 결코 밝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해외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 젊은이들과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경제불황과 악순환, 우물 안의 개구리 일본, 변하지 않는 일본, 저렴한 일본, 국민들은 가난한 나라 일본 등 현재 일본을 지칭하는 모든 말들은 앞으로도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일본 내에서 지배적이며 현재 일본에 거주하면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도 동감합니다. 

 

아마 저 말고도 현재 일본에 오래 거주하고 계시는 한국 분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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