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술 사케 추천 카모스모리 준마이다이긴죠 리뷰 식후용 니혼슈

흔히 젊은층들은 사케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 인식이 존재합니다.

 

사케를 양조하고 있는 일본 현지에서도 동일한 인식이며 일본 내에서 일본술 즉 사케는 아저씨들이나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지배적인데요. 

 

그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맛있는 사케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니가타현에 있는 나에바주조에서 1995년생의 상당히 젊은 책임자와 함께 20대로 채워져 있는 팀이 만든 사케인 카모스모리는 젊은 사람들이 마시기에도 좋은 사케를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일본 사케업계에서 등장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지금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인기 사케입니다.

 

그런 카모스모리의 상급모델인 준마이다이긴죠를 직접 마셔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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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스모리 준마이다이긴죠

 

사용된 쌀 : 고햐쿠만고쿠, 코시이부키

정미율 : 50%

도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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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스모리 준마이다이긴죠는 향에서부터 사케 특유의 쌀에서 발효된 알코올 향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인애플을 연상시킬 만큼 향긋하고 플루티한 향이 식욕을 돋우면서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케와는 정반대의 향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각나게 하는 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향에서부터 기존의 일본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사케 특유의 알코올향을 지우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맛은 향에서 느껴지는 부분보다 더 마시기 쉽고 달달한 맛과 기분좋은 탄산감이 특징이었습니다. 

 

확실히 아마구치 즉 달달한 맛이 나는 마시기 쉬운 술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감각으로 만들어진 사케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는데요.

 

뚜껑을 열자마자 탄산음료를 여는 듯한 소리가 나서 사케라기보다는 스파클링 와인이나 저탄산 음료를 생각나게 합니다. 

 

 

마시면 마실수록 향긋한 배, 파인애플을 연상시키는 향과 부드럽고 청량한 탄산감은 물론 준마이다이긴죠라는 이름에 걸맞게 확실히 뒷맛은 깔끔한 사케맛으로 처리되는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기존의 사케가 가진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달달하고 맛있는 사케이지만 반대로 카라쿠치 즉 사케 특유의 쓴 맛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지금 젊은층들이 좋아하는 주류의 트렌드를 너무나 잘 맞춘 사케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니가타현 나에바주조의 최신작 카모스모리를 마셔본 리뷰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1. 배, 파인애플을 생각나게 하는 플루티한 향

2. 청량한 탄산감과 달달한 맛으로 전혀 마시는데 부담이 없는 맛있는 사케

3. 준마이다이긴죠 특유의 끝맛으로 감칠맛을 더해주면서 계속 마시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

4. 사케 특유의 쓰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비추

 

 

위 4가지 사항으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카모스모리 준마이다이긴죠를 마시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역시 어떤 업계이든 젊은 세대가 유입이 되어야 시대에 부합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고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의 사케 맛을 좋아하는 세대가 카모스모리를 맛보면 이건 사케가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에 가깝다는 평가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모스모리는 사케가 가진 매력도 가지고 있으면서 젊은 층들이 마시기 좋은 술은 어떤 술인지에 대한 고민과 결과를 통해 제대로 만들어낸 사케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사케를 나이 든 아저씨들이 마시는 맛없는 술이라는 인식에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결과가 그 반증이죠.

 

마지막으로 카모스모리 준마이다이긴죠는 식사와 같이 마시는 반주용 사케라고 하기 보다는 식사를 다 마치고 천천히 음미하는 디저트용 사케로 가장 적합할 것 같고 청량하면서 달달하고 마시기 좋은 사케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