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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린 위스키 陸 리쿠 육지 후기 리뷰 고도수의 가성비 좋은 논칠 위스키

술리뷰

by 카바제로 2023. 5. 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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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 위스키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돈키호테에서 세금포함 약 1,300엔에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위스키 중 하나이지만 고도수에 맛있는 가성비 위스키로 불리고 있는 리쿠(육지) 위스키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먼저 리쿠는 후지산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고텐바 증류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위스키인데요.

 

2022년 4월에 리뉴얼하여 출시된 위스키여서 비교적 최신 일본 위스키에 속합니다.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 증류소

 

일본 위스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부드럽고 맛있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잘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리쿠 또한 블렌디드 위스키에 속하며 추가로 논칠 필터링 위스키라는 점이 저를 끌리게 했습니다.

 

논칠 필터링 위스키란 냉각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은 위스키로 냉각 여과는 위스키를 차갑게 하여 작은 지방 입자를 응고시켜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위스키를 말하는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물을 첨가하지 않고 원액 그대로의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도수가 높으면서 풍미도 더 강하고 진한 맛이 납니다. 

 

설명은 이 정도로만 하고 실제로 맛을 본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죠. 


 

陸 리쿠(육지)

 

논칠 필터링 블렌디드 위스키

생산국 : 일본

알코올 도수 : 50%

용량 : 500ml 


리쿠(육지) 스트레이트(니트)

 


일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트레이트(니트)로 리쿠를 마셔보았는데요.  

 

논칠 블렌디드 위스키가 가진 원액에서 풍겨져 오는 진하고 달달하면서 풍부한 과실향이 코를 타고 바로 올라옵니다.

 

실제로 입에 넣어서 맛을 보면 일본 위스키가 가진 특유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함께 은은한 밀크 캬라멜의 달달한 맛이 혀를 탁 치면서 향긋한 과실향이 잔잔하게 중간정도로 유지됩니다. 

 

 

50%라는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넘어가는 목넘김과 은은하게 남는 적당한 여운이 매력적입니다.

 

일단 고도수의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격대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실 만한 맛이네요. 

 

 

높은 도수의 위스키를 마실 때 느껴지는 몸 안의 따뜻한 느낌이 오래가지 않고 금방 부드럽게 흩어지는 점도 계속 홀짝홀짝거리면서 마시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대가 더 비싼 고도수의 스카치 혹은 버번의 CS(캐스크스트랭스)의 깊은 맛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훌륭합니다. 


리쿠(육지) 온더록

 

 

리쿠를 시원한 온더록으로도 한 번 마셔보았습니다. 

 

고도수의 위스키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주로 물을 조금 첨가하거나 얼음을 띄워서 마시는 온더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리쿠의 경우는 온더록과의 궁합도 좋은 편입니다.

 

온더록을 평소에 싫어하는 제가 마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 정도이니 온더록을 평소에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분명 마음에 들어 하실 것 같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블렌디드 위스키이기 때문에 온도변화로 인해 향은 거의 없어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보통 향이 거의 없어진다고는 해도 은은한 바닐라향은 나기 마련인데 리쿠의 경우는 얼음을 넣고 조금 흔들어보면 그 은은한 바닐라 향도 정말 미묘하게만 남고 모든 향들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맛은 특유의 달달한 맛이 온더락으로 마셔도 많이 유지되면서 고소하고 쌉쌀한 여운이 짧게 유지되고 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상당히 시원하고 담백한 온더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로 리쿠(육지) 위스키는 일본 현지에서 하이볼용 위스키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논칠 위스키 원액의 풍부한 과실향으로 인해 하이볼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다는 평판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도수이기 때문에 하이볼로 마신다면 1 : 5 비율로 타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스키를 하이볼로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리쿠(육지) 리뷰는 스트레이트(니트)와 온더록으로만 정리를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트레이트는 고도수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위스키 마니아들, 즉 평소부터 위스키를 자주 즐기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온더록은 조금 더 은은한 맛으로 시원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일본의 기린 위스키 중에서 가장 엔트리 급에 속하는 리쿠(육지) 위스키는 고도수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맛과 풍미가 약하다고 느낄 것 같지만  

 

고도수 위스키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을 비롯해서 달달하면서 플루티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과 여운이 주는 부드러움으로 극강의 가성비 고도수 위스키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이만한 만족감을 주는 위스키는 또 없을 것 같네요.

 

일본으로 여행을 갈 예정이 있거나 일본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 중에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고도수 가성비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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