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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쉐리캐스크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12년 후기 리뷰 플루티한 풍미와 강렬한 스파이시

술리뷰

by 카바제로 2023. 6. 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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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켈란, 글렌드로낙과 함께 세계 3대 쉐리캐스크 명가로 불리는 글렌파클라스는 국내에서 쉐리캐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위스키 중 하나인데요.
 
국내에서는 특히 CS(캐스크 스트렝스) 보틀인 글렌파클라스 105가 가장 인기가 많고 유명합니다. 
 
그만큼 쉐리 맛집 중 하나로 유명한 글렌파클라스라는 이름은 게일어로 '녹색 초원의 계곡'이라는 뜻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있는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인 1836년에 설립된 글렌파클라스 증류소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글렌파클라스 증류소 (출처 : glenfarclas.com)

 
가족 중심으로 오랜 시간 운영해 온 증류소인만큼 다른 증류소에 절대 원액을 팔지 않는 증류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셰리캐스크를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본 라인업으로는 10년, 12년, 15년, 17년, 21년, 25년, 30년, 40년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에 제가 일본 리큐르샵에서 구매한 보틀은 글렌파클라스 12년 200ml입니다. 
 

도쿄 마치다 리큐르샵 ESPOA 나카노야 / 구매한 글렌파클라스 12년

 

글렌파클라스 12년

원재료 : 싱글몰트

생산지 : 영국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알코올 도수 : 43%

 


글렌파클라스 12년 니트(스트레이트)

 

 
먼저 글렌파클라스 12년을 니트(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습니다.
 
컬러는 밝은 황금빛이며 향을 맡아보면 오렌지, 청사과 향이 진하게 올라오며 끝에 은은한 쉐리캐스크향이 납니다. 
 
실제로 맛을 보면 일단 도수가 43%임에도 그 이상의 도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코올맛과 스파이시함이 강한 편이며, 진한 건포도, 청사과를 연상시키는 맛이 납니다. 
 
쉐리캐스크 향과 맛은 생각보다 많이 느껴지지 않는 편이며 오히려 진한 플루티한 풍미와 오래가는 스파이시한 여운으로 인해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네요. 
 
진항 쉐리캐스크의 맛을 생각하고 마신다면 분명 실망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지만 쉐리캐스크의 진한 맛보다는 부드러운 글렌파클라스 특유의 달콤함과 스파이시함을 매력으로 삼고 마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렌파클라스 12년 하이볼

 
글렌파클라스 12년을 하이볼로 마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요즘 가장 관심이 많은 하이볼로 글렌파클라스 12년을 즐기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레몬탄산수와 4대1 비율로 섞은 하이볼로 마셔보았는데요.
 
은은한 감귤맛과 산미가 섞인 달달한 하이볼 맛에 가깝습니다. 
 
다행인 것은 글렌파클라스 12년 특유의 강렬한 스파이시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히 좋았지만 반대로 은은하게 남아있었던 쉐리캐스크의 풍미가 하이볼로 제조함으로 인해 다 사라져 버리는 아쉬움도 있네요. 
 


 
이상으로 쉐리캐스크 3대 명가로 불리는 글렌파클라스의 엔트리급 보틀인 글렌파클라스 12년을 내돈내산으로 구매하여 마셔본 후기를 작성해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진한 쉐리캐스크의 맛을 기대하고 마셔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마시다 보니 글렌파클라스 12년이 가진 플루티 한 풍미와 특유의 길고 강렬한 산미가 가진 매력으로 인해 고도수 위스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에어링을 더 시키면 훨씬 맛있어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와 동시에 역시 글렌파클라스는 CS(캐스크스트렝스) 105가 넘사벽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호불호가 많이 나뉠 것 같은 글렌파클라스 12년은 일단 위스키 초심자들에게는 고무맛이 난다고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추천드리기 어려운 건 확실하지만, 어느 정도 위스크를 마셔본 분들 중에 강렬하고 플루티한 스파이시함이 매력인 위스키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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