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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만든 위스키 탈리스커 10년 후기 리뷰 피트의 매력에 빠지다

술리뷰

by 카바제로 2023. 6. 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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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THE SEA [ 바다가 만든 위스키 ]라는 슬로건으로 잘 알려진 입문용 피트 위스키 탈리스커 10년을 직접 구매하여 마셔보았습니다.

 

탈리스커 10년은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싱글몰트 피트 위스키 중 하나로 영국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스카이 섬 바다에 위치한 1830년에 설립된 탈리스커 증류소에서 생산되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탈리스커 증류소 ( 출처 : talisker-online )

 

특히 스카이 섬에서 만들어지는 피트를 사용한 스모키향과 스코틀랜드 바다향이 특징인데요. 

 

여기에서 얘기하는 피트(Peat)란 일명 이탄[泥炭]으로 불리는 진흙처럼 생긴 물질이며 습도가 높고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다양 물질들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유기물로 흔히 병원 냄새, 소독약 냄새와 비슷한 풍미를 낸다고 생각하시면 가장 가까울 것 같습니다. 

 

위스키를 증류시키기 위한 연료로 원래는 나무를 사용해야 하는데 나무가 부족한 스코틀랜드 특유의 환경에서 대체재로 피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특유의 풍미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피트를 사용하여 위스키를 증류하고 있으며 탈리스커 10년은 바로 이 피트를 사용한 스카치 위스키 특유의 풍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위스키 중 하나이죠. 

 

 

추가로 2015년도 샌프란시스코 주류 박람회에서 12년 이하 숙성 위스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위스키라는 찬사를 받은 위스키로 애호가들 중에서 최애 위스키로 꼽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탈리스커 10년

싱글몰트

생산지 : 영국 스코틀랜드 

알코올 도수 : 45.8%

 


탈리스커 10년 니트(스트레이트)

 

 

가장 먼저 탈리스커 10년을 니트(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습니다. 

 

컬러는 짙은 오렌지색을 띄고 있으며 향에서부터 어딘가 탄 듯한 피트 특유의 스모키(훈연) 향이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맛을 보면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 답게 묵직하면서 달달한 맛을 시작으로 마지막에 피트향과 함께 흑후추 같은 고소한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여운은 짧은 편이며 마지막에 바닷물을 연상시키는 짠 맛이 느껴지는 부분이 특징이며 피트향과 고소한 맛의 궁합이 훌륭합니다. 

 

호불호가 꽤 나뉠 것 같은 맛이지만 개인적으로 취향에 잘 맞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밸런스 좋게 달달한 몰트 맛과 피트의 스모키함과 바다내음이 주는 풍미가 일품인 데다 알코올 맛이 주는 자극이 강하지 않아서 마시기 편한 위스키에 속한다는 점에서 왜 다들 입문용 피트 위스키로 탈리스커 10년을 꼽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탈리스커 10년 온더록

 

 

탈리스커 10년을 마실 거면 무조건 얼음을 띄워서 마시는 온더록으로 마시라는 말이 있어서 온더록으로도 탈리스커 10년을 즐겨보았습니다. 

 

먼저 온도변화로 인해 바다내음과 피트향이 더 고소하게 올라옵니다. 

 

맛은 니트(스트레이트)보다 피트감이 은은하게 가라앉아 있으면서 시원하면서 달달하고 플루티한 풍미가 눈에 띕니다. 

 

니트(스트레이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온더록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역시 피트 위스키는 기본적으로 온더록과의 궁합이 발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온더록을 싫어하는 사람(개인적으로도 온더록을 싫어하는 부류)도 맛있게 마실 수 있어서 탈리스커 10년은 꼭 온더록으로 드셔보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탈리스커 10년 하이볼

 

 

피트 위스키 탈리스커 10년을 하이볼로 마시면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해서 레몬 탄산수와 4대 1 비율로 제조하여 마셔보았습니다. 

 

먼저 역시 다른 위스키들에 비해 독특한 스모키 풍미가 향에서 바로 배어 나오는 것이 조니워커 블랙을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조니워커 블랙보다 피트향이 더 고급스러우면서 마지막에 바닷물의 짠맛이 느껴지는 탈리스커 10년으로만 만들어야 느낄 수 있는 개성적인 하이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탈리스커 10년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단짠단짠이 잘 섞인 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하고 강렬한 피트 위스키라는 점에서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라도 더 빨리 드셔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고 계시는 것처럼 입문용 피트 위스키로 제일 적절하지만 그와 동시에 호불호도 확실히 갈리는 편이라 본인이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타입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기에 이만한 위스키는 없을 것 같네요. 

 

특히 온더록으로 마셨을 때가 가장 만족스러워서 앞으로도 탈리스커를 비롯해서 피트 위스키를 마실 때는 무조건 온더록으로 마셔보는 습관이 생길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 바다가 만든 위스키 ] 탈리스커 10년에 대한 내돈내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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