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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근교여행 시즈오카현 온천마을 아타미(熱海) 여행 헤이와도리 상점가 / 야마구치 미술관 / 기운각 / 아타미성

일본관련정보

by 카바제로 2023. 6. 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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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아내와 같이 일본 시즈오카현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이자 온천으로 유명한 아타미(熱海)로 1박 2일간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시즈오카현 아타미 시는 도쿄 근교에 위치해 있어서 도쿄 중심가에서는 약 2시간, 도쿄 남쪽의 수도권 지역 가나가와현에서는 전철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도쿄 근교여행 장소로 한국에서는 숨은 명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아직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이라 현재 살고 있는 가나가와현에서 출발을 하여 오다와라(小田原) 역에서 JR 도카이도혼센(東海道本線)으로 환승하여 아타미역으로 향했습니다. 

 

오다와라역 JR도카이도혼센 환승구
아타미역 개찰구


헤이와도리 상점가(平和通り商店街)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 약 1시간이 남아서 아타미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역 바로 옆에 위치한 헤이와도리 상점가였습니다. 

 

 

여느 일본 관광지의 상점과와 동일하게 다양한 가게들이 양쪽으로 즐비해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묵전문점 마루텐

 

상점가로 들어가서 가볍게 구경을 하고 미리 알아본 일본 현지인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어묵 전문점 마루텐(まる天)에서 가볍게 생강, 문어 어묵을 주문하여 먹어보았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담백한 맛의 어묵은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괜찮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아타미역 헤이와도리 상점가 내부에는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길거리 음식인 버터간장 전복 꼬치구이도 있어서 한 번 먹어보았습니다.

 

만드는데 약 5분 정도 걸리고 꼬치 하나에 950엔이기 때문에 많이 먹을 수는 없지만 하나 정도 사서 가볍게 맛만 보는 정도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맛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가격이 비싸더라고 꼭 한 번 먹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아타미는 바로 옆에 바다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점가에서 파는 재료들이 신선해서 너무 맛이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과일샌드위치를 파는 곳도 있고 특히 딸기를 주재료로 사용한 다양한 지역 디저트들도 맛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물에 손을 담가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어서 확실히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간단하게 역 근처 헤이와도리 상점가를 구경하는 와중에 보이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전형적인 일본 느낌의 골목과 가게들도 많이 보이기 때문에 확실히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에 왔구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헤이와도리 상점가(平和通り商店街)오후 4, 5시 정도면 다들 문을 닫기 때문에 상점가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호텔 방 안에서 즐기는 노천탕

Live Max Resort Atami Ocean 호텔

22-8 Nagisacho, Atami, Shizuoka 413-0014

 

 

リブマックスリゾート熱海Ocean

静岡県熱海市のリゾートホテル、リブマックスリゾート熱海Ocean。露天風呂。ホテル予約、空室検索ができます。直前予約も可能。出張、研修、観光旅行などにご利用ください。

www.livemax-resort.com

 

이번에 저와 아내는 Live Max Resort Atami Ocean이라는 호텔에서 숙박을 했는데요. 

 

호텔 방안에 작은 노천탕이 딸려 있는 깔끔한 호텔이고 주변 주요 관광지들과도 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Live Max Resort Atami Ocean 호텔방 내부

 

방 안에 들어가니 일단 너무 깔끔하고 청결한 분위기입니다. 방 안을 구경해 보니 호텔 어메니티도 나름 가격대가 있는 상품들로 비치되어 있고 샤워실, 화장실, 노천탕, 베란다, 작은 테이블과 함께 비치된 작은 다다미 등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쾌적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도 아타미의 관광명소인 아타미성과 바다가 보여서 언제 어디서든 아타미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 나게 해 줍니다.

 

참고로 다른 바다 쪽으로 향해 있는 방의 경우는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탁 트인 오션뷰를 즐길 수 있지만 이번에 제가 예약했던 방은 방의 위치가 호텔의 측면에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작은 베란다 바로 옆에 있는 노천탕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타미는 무엇보다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이렇게 방 안에 아타미의 온천물을 담아서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는 호텔 및 여관들이 상당히 많아서 연인과 같이 오기에 너무나 좋은 관광지입니다. 

 

 

성인 2명이 들어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저녁과 아침에 오붓하게 시원한 바다공기를 마시면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어서 사실상 이 부분만으로도 호텔 숙박비가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아타미 야마구치 미술관

(熱海山口美術館)

24-1 Nagisacho, Atami, Shizuoka 413-0014

입장료 : 1,400엔 

영업시간 : 9 : 30 ~ 17 : 00

 

 

熱海山口美術館|体験と学びの美術館

熱海山口美術館は、2020年に創立した「体験」と「学び」ができる美術館です。人間国宝作家の茶器で抹茶が飲めたり、美術品に実際に触れたりすることができます。所蔵作品は国指定重要文

atamiart.com

 

아타미에 도착한 첫날은 상점가, 외식, 노천탕을 즐긴 뒤에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제일 처음 방문한 곳은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아타미 야마구치 미술관이었습니다. 

 

아타미 야마구치 미술관 입구

 

미술관은 유료로 운영이 되며 1인당 1,400엔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금액에는 미술관 관람을 비롯해서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1층 카페에서 마실 수 있는 음료, 직접 그림을 그린 뒤 구워서 각인시켜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작은 그릇의 비용이 전부 포함된 가격이어서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미술관은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3개의 개별로 이루어진 전시실야마구치 문화재단에서 가지고 있는 서양화, 동양화, 도자기, 현대미술, 인형 등 약 2,000점의 작품들 중에 엄선된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타미 야마구치 미술관 관내도

 

정말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수많은 작품들을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특히 현대미술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일본인 아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보여서 결국엔 다시 1층으로 돌아와서 굿즈까지 구매해 버렸네요 ㅎㅎ

 

 

관람을 다 마치고 나오면 안내원분이 1층 접수대 옆에 위치한 카페로 안내해 주는데요. 

 

마실 수 있는 음료 종류를 알려주면서 직접 만들 수 있는 그릇 기념품에 대한 안내도 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직접 손으로 꾸민 작고 하얀 도자기를 구워서 각인을 시켜주는 서비스인데요. 

 

미술관 작품들도 구경하고 천천히 카페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하나뿐인 소중한 기념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획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내와 같이 만든 아타미 야마구치 미술관 기념품

 

 

아내가 그림을 그리고 저는 각자의 소박한 꿈을 영어로 적는 작업을 하여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기념품을 만들었는데요.

 

아내는 일단 행복을 기원하는 꿈, 저는 장수(長寿)하고 싶은 꿈을 담은 그릇들을 가지고 미술관을 나왔습니다. 


 

아타미 야마구치 미술관을 나오니 딱 배가 고픈 시간이라 마치 시간이 어느 시점에서 멈춘 듯한 느낌의 근처 동네들을 천천히 둘러본 뒤에 가까운 곳에 유명한 카이센동(해산물덮밥) 가게(まさる)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아침 11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똑같이 마구로동(참치덮밥)을 먹었는데요. 역시 재료가 너무 신선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바다 근처에 위치한 관광지를 가면 꼭 해산물덮밥인 카이센동을 먹어봐야 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기운각(起雲閣)

1919년에 지어진 유형문화재 

4-2 Showacho, Atami, Shizuoka 413-0022

영업시간 : 09 : 00 ~ 17 : 00

입장료 : 610엔 

 

 

起雲閣(熱海市指定有形文化財)

熱海市公式ウェブサイト

www.city.atami.lg.jp

 

점심을 먹고 방문한 곳은 또 걸어서 5분 이내에 위치한 1919년에 지어진 목조 저택인 기운각(起雲閣)입니다. 

 

원래는 시즈오카현의 유명한 실업가인 네즈 카이치로(根津嘉一郎)의 별장이었던 건물이었지만 이후 일본관광주식회사가 매입하여 고급 여관으로 운영을 하였는데 2000년에 파산을 겪으면서 현재는 아타미가 인수하여 관광시설로 운영을 하고 있는 일본의 근대식 목조 저택입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근대 목조 저택이어서 한 번 돌아보는데만 약 1시간가량이 걸렸던 것 같네요. 

 

서양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공간과 전형적인 일본식 목조 공간이 주는 조화가 참신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래된 목조 건물에서 나는 나무냄새와 이전 여관으로 사용되었던 방들과 그 방들에서 숙박을 했던 일본의 수많은 문호들의 사진과 설명들을 들으면서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어서 힐링을 하면서 여유롭게 저택을 구경하기에 좋은 아타미의 관광명소입니다. 


아타미성(熱海城)

〒413-0033 静岡県熱海市熱海1993

영업시간 : 09 : 00 ~ 17 : 00 

입장료 : 1,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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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mijyo.com

 

이번 아내와의 아타미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였던 아타미성은 산 정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저와 아내는 숙박했던 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아타미성으로 향했습니다. 

 

아타미시 테마버스 유유버스

 

저와 아내는 정말 운이 좋게도 아타미시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테마버스인 유유버스가 마침 버스정류장에 들어와서 탈 수 있었는데요.

 

버스의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상당히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버스 안에는 안내원 분이 마이크를 들고 아타미성으로 향하는 길에 주변 관광지에 대한 설명들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저희가 탄 안내원이 상주하고 있는 디자인의 특별한 유유버스는 랜덤한 시간에 운행이 되는 버스여서 탈 수 있으면 꽤 운이 좋은 것이라고 하네요. 

 

 

아타미성은 산 정상에 위치해 있는 성으로 역사적인 배경은 없으며 관광산업을 목적으로 1954년 해발 100m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총 6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마다 다양한 테마의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1층에는 사무라이 문화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일본 에도시대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갑옷들과 무구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일본도의 무게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

 

갑옷 외에도 일본도, 화승총 등 다양한 일본 에도시대의 무기들도 볼 수 있는데 특히 일본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층을 가볍게 둘러보고 바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여 6층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타미 시의 풍경은 말 그대로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경치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날씨가 약간 흐린 날에 방문했음에도 이렇게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6층 전망대에서 아타미 시의 멋진 풍경을 보고 힐링을 한 뒤에는 3층 우키요에 전시관, 2층 일본 성곽 박물관도 구경을 하고 내려왔는데요.

 

개인적으로 일본 에도시대의 풍속화가 많이 전시되어 있는 3층 우키요에 전시관은 꼭 한 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일본인 아내와 같이 방문한 도쿄 근교 여행지인 시즈오카현 아타미 시는 전체적으로 기대이상의 멋진 여행지였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친절하고 정이 넘치며, 어디를 가도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시설, 멋진 경치 등 솔직히 1박 2일로 방문한 게 너무나 아쉽게 느껴지는 곳이어서 다음에 또 올 수 있게 된다면 적어도 2박 3일로 머물면서 이번에 시간이 없어서 방문하지 못했던 다른 관광명소를 비롯해서 특히 배를 타고 방문할 수 있는 하츠시마(初島)에도 꼭 가보고 싶네요. 

 

도쿄에서는 약 2시간 가나가와현에서는 약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온천마을 아타미는 전철을 타고 시간을 들여서 가야 한다는 점 이외에는 단점을 발견할 수 없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쿄 근교 여행지로 온천과 멋진 바다풍경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타미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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