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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가성비 버번 위스키 헤븐힐 Heaven Hill 올드 스타일 버번 리뷰

술리뷰

by 카바제로 2023. 6. 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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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구매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돈키호테나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저렴한 위스키 중 하나인 헤븐힐(Heaven Hill) 올드 스타일 버번은 미국 켄터키주 바즈타운에 위치한 증류소로 1935년에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증류소입니다.

 

이런 헤븐힐 증류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위스키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에반 윌리엄스인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위스키에 정말 푹 빠지게 만들었던 위스키가 에반 윌리엄스인만큼 이번에 같은 증류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도 마셔보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

(Heaven Hill Old Style Bourbon)

원재료 : 그레인, 몰트

생산지 : 미국 켄터키주 

알코올 도수 : 40%

용량 : 700ml 

가격 : 일본 기준 약 1,300엔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 니트, 스트레이트

 

 

처음 잔에 담아서 향을 맡아보면 버번 특유의 고소한 견과류 향이 물씬 올라옵니다.

 

향은 확실히 버번 위스키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연한 편에 속합니다. 

 

 

마셔보면 일단 버번 위스키 특유의 강한 타격감이 적으면서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뚜껑을 따자마자 바로 마셔도 알코올이 별로 치지 않고 부드럽게 쭉쭉 넘어간다는 점에서 더 시간을 두고 마시면 훨씬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의 라벨 측면에 [ Charcoal Filtered ] 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는 것처럼 숯을 여과하는 공정을 통해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버번 위스키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마셔보면 일단 버번의 달달한 맛과 바닐라, 멜론 등의 맛도 은은하게 느껴지며 여운은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어느 정도 위스키를 마셔본 분들이라면 너무 밍밍하고 맛없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지만 반대로 가격도 저렴한데 이 정도의 맛과 부드러움이라면 충분히 마실만 하다라고 평가하는 쪽으로 나뉠 것 같네요. 

 

 

샷잔을 이용해서 스트레이트로 마셔보면 엄청나게 부드러운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의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는데요. 

 

한 번에 원샷으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전혀 목에 걸리거나 치는 부분없이 한 번에 들어오면서 버번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입 안을 채웁니다. 

 

물론 부드러운 저가 위스키인만큼 타격감따위는 없지만 부드럽고 고소한 버번 위스키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마시면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 온더록 

 

 

얼음을 띄워서 마시는 온더록으로도 마셔보면 일단 고소한 견과류 향이 많이 날아가고 은은한 바닐라와 벌꿀 향이 올라옵니다.

 

맛을 보면 상당히 알코올이 많이 치면서 끝맛에 약간 버번 특유의 달달함이 남아있는 느낌이라 솔직히 온더록으로 마시기에는 무리가 있는 위스키여서 추천드리기 어려울 것 같네요.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 하이볼

 

 

일반적으로 저렴한 위스키의 경우는 하이볼로 많이 타먹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스키 자체가 별로 맛이 없을 때 토닉워터, 진저에일, 레몬즙, 탄산수 등 다양한 치트키들을 활용해서 맛있게 마실 수 있기 때문인데요.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을 하이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저의 경우는 탄산수와 레몬즙을 활용한 하이볼로 4대1 비율로 제조해서 마셔보았는데요. 

 

먼저 은은하게 풍겨오는 바닐라 향과 레몬의 상큼한 향이 식욕을 자극하며, 맛을 보면 청량한 탄산과 함께 느껴지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바닐라의 풍미, 그리고 끝맛에는 버번 위스키 특유의 고소한 견과류 맛과 향이 짧은 여운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하이볼로 시원하고 맛있게 마시면서 고소한 버번 위스키 풍미의 하이볼을 즐기기에 상당히 훌륭한 가성비 위스키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헤븐힐 올드 스타일 버번은 일단 디자인이 라벨의 색상도 그렇고 눈에 잘 띄지도 않고 맛도 없게 생기긴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일본에서 구매하면 1,400엔 이하 즉 한국 원으로 환산하면 12,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생긴 것과 다르게 맛이 상당히 괜찮은 버번 위스키라는 의견이 납득이 되는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버번 위스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기본적으로 버번 위스키는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알려주기에도 너무나 좋은 입문용 보틀로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네요. 

 

추가로 일본 여행을 가서 위스키 자체를 처음 마셔보지만 가성비 좋게 달달하면서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의 버번 위스키로 하이볼을 제조해서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지 중 하나로 강추드릴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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