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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위스키 I.W. HARPER( 아이더블유 하퍼) 골드메달 리뷰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

술리뷰

by 카바제로 2023. 6.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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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맛과 특유의 스타일리시함으로 잘 알려진 버번 위스키 I.W. HARPER는 1877년에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사업을 시작한 인물인 아이작 울프 베른하임(Isaac Wolfe Bernheim)에 의해 만들어진 버번 위스키이며 라벨에 그려져 있는 5개의 메달과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신사의 모습이 그려진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I.W. HARPER라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는 먼저 아이작 울프 베른하임 자신의 이니셜인 I.W. (Isaac Wolfe)와 절친의 이름인 하퍼(HARPER)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고 당시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던 미국 버번 위스키 시장에서 좋은 품질의 버번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덕분에 1885년 뉴올리언스 만국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이후에도 다양한 박람회 등에서 금상을 수상해 온 총 5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라벨에 5개의 골드메달을 그려 넣고 있다고 합니다. 

 

I.W. HARPER는 옥수수가 86%, 호밀 6%, 밀 8% 비율에서 보이는 것처럼 옥수수를 상당히 많이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위스키단맛이 강하면서 부드러운 버번 위스키로도 유명하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헤븐힐 베른하임 증류소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리뷰할 I.W. HARPER 골드메달은 일본 돈키호테에서 구매했으며 약 2,000엔 전후로 구매할 수 있는 엄청난 가성비 버번위스키로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재고가 금방 바닥나는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I.W. HARPER 골드메달

원산지 : 미국 켄터키주

원재료 : 몰트, 그레인

알코올 도수 : 40%

용량 : 700ml

가격 : (일본 구매) 2,000 엔 전후

 


I.W. HARPER 골드메달 니트, 스트레이트 

 

 

먼저 잔에 따라서 향을 맡아보면 버번 특유의 바닐라향, 서양배, 견과류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고소하고 달달하면서 진한 견과류의 향이라고 하면 가장 정확할 것 같은데요. 일단 저는 버번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당히 선호하는 향이고 마시기 전에 향만 맡아봐도 상당히 단 맛이 날 것은 느낌이 물씬 느껴집니다. 

 

마셔보면 부드러운 목넘김과 함께 알코올 특유의 산미가 느껴지면서 바닐라, 바나나 등을 생각나게 하는 맛과 고소하고 달달한 견과류, 메이플 시럽 맛이 강하게 치면서 짧은 여운으로 마무리됩니다. 

 

 

단맛이 강한 편에 속하는 위스키이기는 하지만 다른 더 달달하고 강한 타격감을 주는 버번 위스키에 비하면 부드럽고 섬세한 맛이 나는 쪽에 속하는 편이라 솔직히 좀 의외였습니다. 

 

샷잔에 따라서 스트레이트로 원샷을 때려보면 더욱 맛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단 맛이 강하지 않다는 점과 알코올 특유의 쓴 맛과 카라멜, 견과류 같은 고소한 여운이 주는 밸런스가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이트보다는 니트로 마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I.W. HARPER 골드메달 온더록

 

 

I.W. HAPPER는 얼음을 띄워서 마시는 온더록으로 마시면 또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얼음을 띄워서 차갑게 온더록으로도 마셔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달달한 향이 다 날아가고 맛도 원래도 알코올이 치는 맛이었는데 더 알코올의 산미가 강해져서 마시기 힘든 술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강한 알코올의 쓴맛 뒤에는 고소한 견과류와 캐러멜 맛이 더욱 부각이 되는 장점은 있지만 온더록과의 궁합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비추입니다. 

 


I.W. HARPER 골드메달 하이볼

 

 

실제 일본 이자카야에서는 하이볼용 위스키로도 사용되고 있는 I.W. HARPER는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풍미의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내에서는 상당히 가성비 좋은 하이볼용 위스키로 통용되고 있는데요.

 

저는 레몬즙과 탄산수를 이용하여 가장 기본적인 4대1 비율로 제조하여 마셔보았습니다.

 

탄산의 청량감과 레몬즙의 신맛에서 느껴지는 조합으로 인해 니트로 마셨을 때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멜론, 열대과일 등의 플루티한 풍미와 함께 고소하고 달달한 견과류, 메이플시럽 등의 달달한 맛이 같이 전달되는 훌륭한 하이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확실한 건 다른 하이볼용 위스키와 동일하게 부드럽고 잘 넘어가는 목넘김과 동시에 특유의 달달한 풍미가 제대로 끝맛에 전달되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산토리 카쿠빈, 토리스 등 일본의 저렴한 하이볼용 위스키보다는 훨씬 맛있고,  끝맛에서 느껴지는 달달하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기 때문에 한 번 마셔보고 정말 마음에 들어 하실 분과 그렇지 않은 분으로 갈릴 것 같네요. 

 

 


 

I.W. HARPER 골드라벨은 가지고 있는 특징이 확실해서 어떤 방식으로 마셔도 그 특징이 유지되는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그렇고 너무 애매한 포지션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쉽게 느껴지는데요.

 

버번 위스키를 처음 마셔보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기도 애매하고 버번 위스키를 원래부터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 분들에게는 향에서 느껴지는 진함에 비해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결국 부드러우면서 너무 달지 않은 버번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을 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니트나 하이볼로 제조해서 마시는 것을 가장 추천드리며 특히 하이볼로 마셨을 때는 살짝 진하게 제조해서 I.W. HARPER 골드라벨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넘김과 달달하고 고소한 피니쉬를 제대로 느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일본에서 가격이 2,000엔 전후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더 돈을 내고 에반 윌리엄스나 와일드 터키를 마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I.W. HARPER 골드라벨이 가지고 있는 매력도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솔직히 저라면 돈을 더 내고 에반 윌리엄스 블랙라벨을 마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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