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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번 위스키 리뷰 포로지스 Four Roses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술리뷰

by 카바제로 2023. 7. 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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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지스(Four Roses)

 

원재료명 : 그레인, 몰트

 

생산국 : 미국

 

알코올 도수 : 40%

 

가격 : 1,518엔 (일본 돈키호테)


포로지스 일본 돈키호테 가격

 

로맨틱한 사연을 간직한 위스키 포로지스(Four Roses)는 장미꽃 4 송이라는 뜻의 이름과 로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위스키이지만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위스키 중 하나이죠. 버번위스키 판매량만 본다면 1위인 짐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는 위스키인데요.

 

현재는 일본의 기린 홀딩스의 자회사인 기린맥주가 소유하고 있는 위스키로 깊은 향과 맛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도 마실 수 있고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있는 버번 위스키 중 하나인 포로지스를 일본 돈키호테에서 직접 내돈내산으로 구매하여 마셔보았습니다. 


 

 

먼저 포로지스(Four Roses)라는 이름이 붙은 사연부터 소개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포로지스 증류소의 창업자 [폴 존스 주니어]는 한 무도회에서 첫눈에 빠져버린 여성이 있었는데 너무나 홀딱 반해버린 나머지 그 여성에게 술김에 프러포즈를 해버리고 맙니다. 

 

프러포즈를 받은 여성의 대답은 "다음에 만날 때 내 가슴에 장미가 꽂혀있다면 당신의 프러포즈를 승낙한 것으로 알아주세요."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폴 존스 주니어와 재회했을 때 그녀는 검은 드레스에 4개의 장미꽃으로 되어 있는 장식을 가슴에 꽂고 나타났다는 로맨틱하고 영화 같은 일화로 인해 포로지스(Four Rose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포로지스 증류소 (출처 : fourrosesbourbon.com)

 

포로지스 증류소는 1888년 ~ 1945년 동안 창업자 폴 존스 주니어에 의해 설립된 증류소에서 생산된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인데요. 미국의 1920년 ~ 1933년은 그 유명한 금주법이 시행되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당시에 포로지스는 술이 아닌 [처방용 술]이라는 명목으로 마시면서 미국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43년에 캐나다 주류회사 씨그램에 합병되면서 블렌디드 위스키로서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당시 미국에서 너무나 잘 팔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씨그램은 미국에서의 판매를 중지하고 아시아와 유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그 결과 2002년에 일본 기린맥주 소속의 위스키로 팔려나가게 되지만 현재까지도 미국 캔터키 주에서 생산 및 판매까지 하고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버번 위스키입니다. 


포로지스(Four Roses) 니트, 스트레이트

 

 

향 : 전형적인 달콤한 버번 위스키의 향으로 메이플 시럽의 달달함과 시트러스, 그리고 약간의 플로럴한 향

 

맛 :  서양배같은 플루티한 풍미와 적당한 달달함과 부드러운 목넘김 

 

피니쉬 : 플로럴하면서 시원한 느낌으로 부드럽고 짧게 떨어지는 여운

 

전체적으로 플로럴하면서 플루티한 풍미를 가진 버번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달달하지 않고 깔끔해서 니트 및 스트레이트와 잘 어울립니다. 


포로지스(Four Roses) 온더록

 

 

향 : 니트, 스트레이트에 비해 달달한 메이플 시럽향은 덜하고 시트러스, 플로럴 향이 더 강조됨

 

맛 : 플루티한 풍미는 그대로 남아 있지만 버번 특유의 달달함이 사라지고 알코올의 쓴 맛이 올라옴 

 

피니쉬 : 시원하게 떨어지는 플로럴한 풍미가 계속 입안에 꽤 오래 머무르는 매력

 

저는 개인적으로 포로지스를 온더록으로 마실 때 니트 및 스트레이트와는 다른 매력이 느껴져서 좋았지만 솔직히 온더록보다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더 확실히 버번 같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포로지스 특유의 플로럴한 향을 더 깊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온더록을 추천드립니다. 


포로지스(Four Roses) 하이볼

 

 

향 : 플로럴하고 플루티한 향이 강조되어 올라와서 향긋하면서 식욕을 자극함

 

맛 :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플루티한 풍미를 시작으로 마지막은 살짝 견과류의 고소함이 은은하게 깔림 

 

피니쉬 : 고소한 풍미가 계속 입 안에 옅게 깔리면서 더 마시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 

 

포로지스는 하이볼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일단 특유의 플로럴하고 플루티한 향이 그대로 머물면서 상당히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전혀 중간에 걸리는 부분없이 깔끔하게 넘어갑니다. 특히 레몬즙과의 궁합이 발군이기 때문에 소다수와 같이 레몬즙을 넣은 하이볼로 즐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플로럴하고 플루티한 풍미와 너무 달지 않은 버번위스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잘 넘어가는 목넘김으로 누구와도 맛있게 마실 수 있음
니트 및 스트레이트나 하이볼로 마시는 것을 추천

 

버번위스키 판매량 2위에 빛나는 포로지스는 싱글배럴의 경우는 한국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지만 이번에 리뷰한 가장 기본적인 보틀인 일명 옐로우 보틀의 경우는 한국으로는 정식 수입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돈키호테에서 저렴하게 구매하여 마셔볼 수 있는 가성비 버번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특유의 플로럴 하면서 플루티한 풍미와 적당한 달달함이 주는 매력을 느끼게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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