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맥주 에일의 정석 리뷰 치킨 피자와 잘 어울리는 아메리칸 페일 에일 맥주

에일의 정석

 

아메리칸 페일 에일

 

생산 : 한국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

 

알코올 도수 : 5.2%

 

용량 : 5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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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에서 만든 아메리칸 페일 에일 스타일 맥주인 <에일의 정석>을 롯데마트에서 구매하여 마셔보았습니다.

 

아메리칸 페일 에일은 IPA가 유행하기 전 미국 크래프트 맥주를 대표하던 맥주 스타일인데요. 

 

 

맥주에 들어가는 재료인 홉의 풍미가 강조된 맥주로 주로 시트러스 계열로 불리는 과일인 자몽, 감귤, 열대과일 등의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IPA처럼 극단적으로 홉의 풍미가 강조된 느낌이 아닌 몰트의 맛이 어느 정도 밸런스를 잡아준다는 점도 아메리칸 페일 에일이 가진 장점인데요.

 

몰트에서 나오는 빵, 비스킷, 카라멜 등의 고소하면서 달달한 풍미의 맛도 즐길 수 있습니다.

 

 

IPA에서 느껴지는 맛이 너무 써서 취향에 맞지 않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맥주 스타일 중 하나이지만 기본적으로 홉이 강조되어 있는 맥주에 속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스타일의 맥주를 좋아하는지를 먼저 잘 파악할 필요가 있겠네요.

 

아무튼 아메리칸 페일 에일 스타일의 맥주인 <에일의 정석>은 한국에 아메리칸 페일 에일을 처음 소개한 회사인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에서 내놓은 맥주인 만큼 국내에서 평이 좋은 맥주 중 하나인데요. 

 

 

과연 아메리칸 페일 에일을 어떻게 해석했을지 너무 궁금한 마음으로 캔을 따고 본격적으로 맛을 보기 위해 잔에 따라 보았습니다. 

 

잔에 따르자마자 향긋하게 시트러스 계열 과일들의 향들이 올라오는데요. 예상대로 자몽과 열대과일의 노트들이 강한 편입니다.

 

 

탄산감은 적당하고 처음에는 진한 홉향과 맛이 들어오는데 이후 자몽, 감귤, 열대과일의 향들로 채워지면서 입 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줘서 기름진 음식들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햄버거, 피자, 튀김, 매운 음식 등과 잘 어울리는 맛이며 너무 홉의 맛만 있는 것이 아닌 몰트의 단맛도 같이 밸런스 좋게 잘 어우러져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향에서는 대부분의 분들이 향긋해서 좋다고 느낄 것 같은데 맛에서는 라거보다는 확실히 무거운 바디감에 쓴맛의 정도가 너무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아서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맥주의 맛을 음미하면서 마시고 싶을 때에는 <에일의 정석>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다양한 사람들과 가볍게 마시고 싶을 때에는 더 가벼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달달한 맛이 살아있는 다른 맥주들을 찾을 것 같은데요.

 

확실한 건 기름진 음식과의 조합이 상당히 좋은 맥주여서 어떤 음식과 같이 페어링을 할 것인지에 따라서 평이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에일의 정석>은 전체적으로 맥주 자체의 맛보다는 시트러스 계열의 향과 여운에 집중된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피자나 치킨과 같이 마시기 좋은 국내 수제맥주 중 하나여서 쉬는 날에 집에서 치맥, 피맥을 즐기려고 할 때 바로 생각이 날 것 같은 맥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