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맥주 데블즈 블러드 리뷰 가성비 좋은 레드 에일 맥주

제주도의 맥파이 브루어리와 서울 플래티넘 크래프트맥주 브루어리가 미국 블리자드 게임사와 함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출시를 기념하여 만든 맥주인 디아블로 데블즈 블러드는 아일랜드식 맥주 스타일인 레드 에일로 만들어졌는데요.

 

레드 에일은 맥아를 그을려서 만든 맥주로 일반 에일보다 쓴맛이 적고 붉은 빛이 감도는 색상과 달달한 맛,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가 매력적인 맥주입니다. 

 

 

검은색과 빨간색의 시크하고 멋진 디자인으로 잘 모델링 된 디아블로 맥주 데블즈 블러드는 블리자드 게임의 명작인 디아블로2가 대유행이었던 당시, 매일 매일 PC방을 전전하면서 플레이를 하던 추억을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데요.

 

당시 저는 아마존 캐릭터로 카우방을 돌면서 열심히 사냥을 하면서 일명 앵벌이를 하던 때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서 더욱 디자인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데블즈 블러드의 도수는 6도로 역시 에일 맥주답게 도수가 높은 편에 속하는데요. 

 

도수가 낮은 라거 맥주만 마셔보던 분들이 마실 때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마셔보기 위해 잔에 따라보면 검붉은 색에 적당하게 살아있는 거품의 풍미가 육안으로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합니다.

 

흑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색상만 봐도 빨리 마시고 싶어질 정도로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날 것 같은 색감이어서 맥주 마니아들의 식욕을 자극하네요. 

 

 

실제로 맛을 보면 도수가 6%라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맥아의 달달함과 고소한 풍미와 잘 넘어가는 목 넘김이 매력적인 레드 에일입니다.

 

마치 고소한 맥아의 맛이 첨가된 다크초콜릿을 먹는 것 같은 맛에 가까워서 맥주를 잘 못 마시는 분들이 마셔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데블즈 블러드는 특히 육류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하는데요. 바디감이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고소하면서 달달한 맛이 육류의 풍미를 더 살려줍니다. 

 

육류 외에도 튀김류와 같이 즐겨도 튀김의 기름진 맛을 어느 정도 잡아주면서 밸런스를 잡아줘서 궁합이 좋은 편인데요. 다만 날것이나 샐러드 종류와 같이 페어링을 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2022년 7월에 출시된 데블즈 블러드 맥주는 디아블로에 나오는 <어둠의 방랑자>를 전면에 내세운 멋진 디자인에 고소하고 달달한 매력의 레드 에일을 선택하면서 상당히 완성도 있는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맥주 마니아들 입장에서는 레드 에일치고는 달달한 편에 속해서 약간 아쉬울 수 있겠지만 저는 전반적으로 디자인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잘 만든 맥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