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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볼만한곳 울산박물관 방문 특별기획전 단짠단짠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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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바제로 2023. 11. 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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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울산의 역사를 비롯해서 정기적으로 다른 테마를 주제로 운영되고 있는 특별전시 및 아름다운 영상도 볼 수 있는 실내 공간인 울산박물관에 부모님과 함께 갔다 왔습니다.

 

 

울산대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울산박물관의 영업시간은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이며 오전 9:00 ~ 오후 18:00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은 지상과 지하로 나누어져 있어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울산박물관에 방문했던 23년 11월 19일은 2023년 특별기획전인 울산의 소금과 설탕을 테마로 한 단짠단짠이 전시되고 있었던 시기였는데요.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금과 설탕의 대부분은 울산에서 생산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울산의 소금, 설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합니다. 

 

 

울산박물관의 건물은 생각보다 훨씬 크고 멋져서 들어가기 전부터 설레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이번에 저는 2층에 있는 산업사실과 1층에 있는 특별전시와 실감영상실 순서로 둘러봤습니다.

 

 

박물관의 내부도 상당히 시원시원하고 넓어서 이동하는데 굉장히 쾌적했어요. 

 

 

1962년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울산이 공업도시로 지정이 되면서 현재의 산업도시, 산업수도 울산의 모습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울산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을 비롯해서 다양한 산업들이 울산에서 시작을 알리면서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에 선봉장에 서서 지금도 활약하고 있는 울산에 대한 설명으로 산업사실의 관람이 시작됩니다. 

 

 

울산 하면 현대중공업이 있는 도시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현재 현대미포조선의 웅장함은 실제로 가서 보면 훨씬 그 규모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다양한 선박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품질을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서 굳건히 고부가가치 조선업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었어요. 

 

 

울산박물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볼거리 중 하나였던 현대자동차의 고유기술로 탄생한 첫 번째 자동차인 포니의 두 번째 모델 포니 2의 전시차량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 봐도 너무 예쁘고 멋진 모습에 정말 당시 포니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자동차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도 넓고 깔끔하고 멋진 디자인에 계속 멍하니 보게 되더라고요. 

 

 

울산의 대표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는 현재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한국의 산업 중 하나로 크게 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 자랑스러운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한 산업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어요. 

 

 

다시 봐도 너무나 멋진 현대 포니 2

 

실제로 한 번 시승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끓어오르는 정말 멋진 전시차량이었습니다. 

 

 

울산 하면 온산공단을 필두로 한 다양한 금속제련산업도 유명한데요. 특히 공업에 필수적인 금속인 알루미늄을 비롯해서 동, 아연 등 다양한 한국의 금속산업에서도 울산을 빼놓을 수 없죠.

 

 

울산의 3대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은 경제개발 계획에서 가장 먼저 울산으로 들어온 공장이기도 하며 모든 산업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이 되는 에너지인데요.

 

울산의 석유화학단지의 파이프들을 하나로 다 연결하면 무려 지구 7바퀴 반을 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임에도 석유를 가공하는 기술이 세계 1위라는 점에서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울산은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설탕과 소금의 대부분을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지금 큐원설탕의 전신인 삼양사가 세워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울산박물관의 산업사실을 둘러보고 있으면 정말 울산이 없으면 나라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게 울산박물관의 산업사실을 둘러보고 다음으로 역사실로 향하려고 했지만

 

 

이럴 수가....

 

역사실 전시 준비기간이어서 아쉽게도 관람을 하지 못했습니다. 2023년 12월 4일까지 전시를 준비한다고 하니 다음에 역사실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방문을 해야겠네요.

 

 

울산은 신라시대부터 외곽에 위치한 무역의 요지로서 왜구들의 침략이 잦았던 영향으로 인해 수많은 성들이 축조되었는데요.

 

현재 그 터만 남아 있는 서생포왜성을 비롯해서 남아있는 성벽들을 복원하여 멋진 산책로를 만든 병영성, 조선시대에 울산지역의 행정 및 방어의 기능을 했고 지금은 어느 정도 성문을 복원하여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는 언양읍성의 역사와 당시 기록을 통해서 만든 모형 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2층 전시관을 둘러본 뒤에 다시 1층으로 내려와 특별전시인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을 관람하기 위해 입장했습니다.

 

조선시대 개항한 3대 포구 중 하나인 울산의 염포는 소금 염(鹽) 자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울산 지역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소금 생산지 중 하나였는데요. 

 

소금만큼 중요한 조미료인 설탕 또한 울산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니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원래부터 있었던 우리나라 전통 소금은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자염(煮鹽)으로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충남 태안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염이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울산에서는 자염을 생산하고 있지 않고 정제염을 주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울산지역 소금의 역사와 현재도 울산에서 만든 소금이 들어가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보고 있으니 매일매일 우리는 울산에서 나오는 소금을 먹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나더라고요. 

 

 

소금 다음으로 이어지는 설탕에 관한 부분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에서 설탕이 많이 들어오면서 한반도에 설탕소비가 많아지기 시작하는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경주 황남빵, 천안 호두과자, 찹쌀떡, 등이 일본에서 넘어온 주전부리라고 해서 예전에는 왜떡(倭떡)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설탕을 이용한 식생활개선론은 일제가 패망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그 결과 현재 해태제과의 전신인(해태제와 합명회사)가 1945년, 현재 크라운제과의 전신인(영일당)이 1947년에 문을 열면서 한국 제과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195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설탕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급격하게 설탕 소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데요.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는데 특히 지금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떡볶이가 매운맛에 설탕을 이용하면서 생겨난 대표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울산은 우리나라의 주요한 설탕 생산지 중 하나인데 현재 큐원의 전신인 삼양사가 세워진 곳이 바로 울산이며 당시 삼양사의 설탕공장은 울산 최초의 근대식 공장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설탕을 만드는 삼양사는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삼양라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인데 삼양라면이 히트하면서 자연스럽게 혼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혼동을 막기 위해 삼양사는 (퀄리티 넘버 원)이라는 뜻인 지금의 큐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고 하네요. 

 

 

친절하신 해설사 님이 설명을 들으면서 울산박물관의 특별전시인 단짠단짠 울산의 소금과 설탕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울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 것이 느껴져서 너무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특별전시 관람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1층 안내데스크 옆에 위치한 실감영상실인데요. 

 

울산박물관 실감콘텐츠인 반구천의 암각화를 화려한 영상미로 만나볼 수 있는 장소로 약 7,000년 전 선사인들이 돌로 긁어서 그린 벽화이며 인류학적 보물인 반구대암각화와 선사시대 그림과 신라시대 글자, 행렬도가 새겨진 천전리암각화를 테마로 꾸며졌습니다. 

 

상영시간은 매시간 정각, 20분, 40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울산 울주군 반구천 일원의 공룡 발자국과 7천 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영상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영상미가 상당합니다.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영상들이 다음 순서로 이어집니다.

 

 

반구대 암각화 관련 영상이 끝나면 천전리 암각화의 다채로운 문양들의 향연이 이어지며 그 뒤로 신라시대 행렬도와 기록, 마지막으로 조선시대 수묵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그린 공회첩과 그 안에 수록된 반구대라는 그림을 테마로 한 영상이 펼쳐집니다. 

 

 

영상실 관람을 마지막으로 울산박물관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여러모로 제가 줄곧 살아온 울산이라는 도시에 대해 더 알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울산의 역사를 비롯해서 흥미로운 특별전시, 그리고 정말 볼만했던 화려한 실감콘텐츠 등 이 모든 코스들이 전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놀랍네요. 

 

특히 저는 실감영상실에서 관람한 반구천의 암각화의 영상미가 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느꼈는데요. 울산박물관에 방문하신다면 꼭 실감콘텐츠를 즐겨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는 다음 특별기획전이 열리면 또 울산박물관에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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