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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낀 대기업과 중소기업 비교 및 차이와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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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바제로 2023. 4. 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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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약 3년간 근무를 하면서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도 되어있는 일명 대기업 근무를 시작으로 작은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하여 현재 재직을 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경험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와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디까지나 이번 포스팅은 저의 주관적인 경험으로 인해 작성되었다는 것을 먼저 알려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저의 전공도 살리고 경력도 쌓는다는 생각으로 근무하기로 결정하고 처음 들어갔던 회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름을 들으면 다 아는 대기업에 입사를 하여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근무한 곳이 해외라는 특수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국가를 가든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과 단점, 그리고 중소기업의 장단점은 큰 틀에서 본다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먼저 대기업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죠.

 

 

1. 잘 갖추어진 시스템

 

대기업은 일단 무엇보다 사내 시스템이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으면서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단 사람을 채용하는 인사 관련 일만 하는 부서, 행정, 사무, 마케팅, 관리직 등 매우 다양한 부서로 나누어진 상태로 철저하게 잘 짜인 시스템 속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상당히 신속하고 빈틈없이 스케줄이 짜이고 실시된다는 점이 입사하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입니다.

모든 부분에서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다 상주해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고 신속하게 처리가 됩니다.

또 본인의 스펙에 가장 걸맞은 부서로 배정이 되고 교육을 받고 업무에 투입되는 과정이 상당히 신속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한 번 이러한 대기업의 시스템을 경험한 뒤에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해보면 시스템이 왜 이렇게 엉망이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되죠.

하지만 반대로 급여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문의를 할 때는 이 사람과, 업무 관련 사항은 또 다른 사람, 보험 및 세금 관련된 사항은 또 다른 사람과 얘기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2. 높은 급여와 복지

 

국적을 불문하고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중소기업보다 훨씬 많은 이유는 무엇보다 급여가 좋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부터 기본급에서 중소기업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와 처음엔 중소기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근속을 하면서 점점 그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는 패턴으로 나뉘는데요.

결국 둘 다 결국 같은 시간을 일해도 대부분 중소기업보다 높은 급여를 받고 일하게 된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또한 각종 생활에 필요한 복지혜택도 본인이 굳이 얘기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회사 쪽에서 담당하는 부서가 든든하게 잘 챙겨줍니다.

그러니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일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도 좋아지고 결과를 내기에도 더 유리합니다.

또 자신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떨어지는 인센티브, 승진 등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부분도 큰 장점입니다.

 

 

 

3. 많은 사람들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의 수는 당연히 중소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관계를 맺으면서 일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정말 마음이 잘 맞는 사람도 많이 만나는 반면, 잘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결국 어디를 가도 가장 큰 스트레스는 인간관계에서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벌이 형성되게 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큰 편입니다.

하지만 관리자를 통해 부서 이동을 받으면서 그 상황을 탈피할 수 있다는 수단도 존재하다는 점은 정말 다행입니다.

결국 자신이 사내에서 일어나는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처신과 요령이 필요하죠.

 

 

 

4. 경력에 상당히 유리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대기업 출신과 중소기업 출신은 그 대우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대기업에서 관련 업무를 한 사람을 더 우대해 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기업에서 관련 업무를 경험한 사람이 환경적으로 더 전문성이 높은 업무를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기업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을 정도면 상당한 실력자라고 보는 시선이 일반적이기 때문이죠.

 

 

 

5. 회사의 많은 부품 중 하나

 

대기업에서 일을 하다 보면 나는 그냥 회사에 있는 수많은 부품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한 가지 업무에만 집중해서 반복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다른 업무를 경험해 볼 기회가 없다는 점에서 지루한 부분도 솔직히 많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해서 본인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보고 싶어서 퇴사를 결정하는 사람들도 많죠.

하지만 이 부품이 그냥 부품이 아니라 정말 질이 좋은 부품이라는 점을 비롯해서 본인이 같은 사내의 다른 부품들 중에서 만약 더 특출난 성과를 보이면 반드시 부품을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더 크고 중요한 부품이 되기 위한 과정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추가로 위에서 설명했듯이 본인이 담당한 업무만 잘 해결하면 되기 때문에 솔직히 마음이 편안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대기업에 대한 설명은 간단하게 이 정도로만 하고 다음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제가 직접 겪은 차이점을 토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부족한 시스템을 메우기 위한 시스템

 

먼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하면 정말 작은 세상입니다.

기본적으로 대기업에 비해 인원이 적기 때문에 업무를 세분화 시켜서 담당하기보다는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서 맡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한 사람이 집중해서 진행해서 하는 업무들이 대기업에 비해 상당히 많지만 반대로 다양한 업무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리한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그래도 결국은 부족한 시스템을 메우기 위한 방책 및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 업무에 대해 완전한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본인에게 잘 맞는 업무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 위한 단계에서는 최적의 시스템입니다.

 

 

 

2. 낮은 급여와 복지

 

이 부분은 중소기업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딱 정의 내릴 수는 없습니다.

견실하고 규모도 꽤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는 애매한 대기업보다 더 급여와 복지가 좋은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평균적인 수준을 비교해 봤을 때는 확실히 중소기업의 급여는 낮은 편이고 복지도 열악한 게 사실입니다.

또 근속을 한다고 해도 본인의 급여가 오를 것이라는 확신도 없죠.

이 부분이 사실 다른 모든 점들이 다 마음에 들어도 결국 중소기업을 나와서 다시 대기업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3. 처절한 눈치싸움

 

제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하고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계속 윗사람 눈치를 봐야 하는 처절한 사회생활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솔직히 많이 지쳐갔습니다.

사람은 적고 시스템도 열악하여 세분화되어 있지 않다 보니 결국 최종 결정권자는 사장님이나 권력을 쥐고 있는 팀장 등에게 쏠리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일반 사원들은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의 눈치를 보거나 아부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본인이 사회생활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면 절대 중소기업은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사람만 잘 만나면 스트레스 걱정은 NO

 

위에서 거론했듯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정말 작은 세상입니다.

그러니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만약 잘 맞지 않거나 이상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그 중소기업에서의 근무환경은 지옥으로 변합니다.

중소기업이라 사람도 적어서 결국 내가 회사를 그만두거나 상대방이 그만두는 선택지밖에 없죠.

하지만 반대로 본인과 잘 맞고 좋은 사람들만 있다면 적어도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오히려 정말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고 매우 친해지면서 엄청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같은 중소기업에서 유대감을 느끼고 일을 했던 사람들은 회사가 망하거나 혹은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해도 오래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죠.

 

 

 

5. 본인의 입장을 어필하기 쉬움

 

사람이 대기업에 비해 적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큰 장점으로는 실질적으로 권한을 가진 회사 사장님이나 간부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 사람이 많은 일을 겸하다 보니 실적과 실력만 있다면 정말 내가 없으면 회사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고 그걸 무기로 유리한 포지션을 점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고충을 비롯해서 급여 협상, 업무의 다변화 등 본인이 원하는 형태의 건의사항을 디렉트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변화와 개선도 곧바로 눈에 보이게 나타나는 부분은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윗사람이 자신에게 떨어지는 의견 및 압박도 다이렉트로 들어오기 때문에 피곤한 부분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업무에 대한 지적, 급여 인상에서 처음 협상과 다른 조건제시, 전혀 원하지 않는 업무개시 등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점들도 많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직접 경험해 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어디로 입사를 하여 일을 할지는 각자의 선택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으로 입사하기를 원하는 건 확실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대기업과 잘 맞는 성향이라는 것을 중소기업으로 이직해서 일하면서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시작해서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는 것보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을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선택지가 있다면 무조건 대기업으로 입사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창업을 하는 등의 경로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과, 그냥 단순 반복에 일만 하는 직장보단 급여는 조금 적더라도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중소기업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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