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블릿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그만큼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 또한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예전부터 구매하고 싶었던 아이패드 미니 5와 함께 이참에 애플펜슬도 한 번 사용해보고 싶어서 애플펜슬도 구매를 하였습니다.
항상 갤럭시탭과 삼성의 S펜만 쓰다가 이번에 큰맘 먹고 애플의 생태계도 한 번 경험을 해보자는 느낌으로 질렀습니다. 첫 느낌은 확실히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로 이루어져 있어서 매우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애플 제품은 항상 박스에 비닐이 둘러져 있는데 이 비닐을 천천히 뜯으면서 언박싱을 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죠. 하지만 비닐을 뜯을 때 뜯는 곳을 찾지 못해서 결국 칼을 가져와서 개봉을 하였습니다.
상자 뚜껑을 열면 흔히 보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먼저 사용설명서와 여분의 펜촉이 들어가 있는 작은 책자 같은 것이 올려져 있습니다. 이 녀석을 들어내면 드디어 애플펜슬 본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흰색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생각보다 길이가 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펜촉의 느낌도 삼성의 S펜과 비교해서 뭔가 단단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과연 이런 소재로 진짜 펜을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까?라는 의문도 같이 들더라고요.
우선 애플펜슬 1세대의 디자인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매우 심플하고 펜 주변에 아무 버튼도 없어서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다는 느낌입니다. 애플펜슬은 화이트 색상만 존재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딱히 호불호가 없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 애플펜슬 1세대를 파지 했을 때의 일명 그립감은 너무 두껍지도 않으면서 너무 얇지도 않아서 오래 쥐고 사용해도 전혀 손이 아프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없이 딱 적절한 수준의 견고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인상에서 느껴졌던 단단함으로 인해 오래 사용하면 손이 많이 아플 것 같다는 걱정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아, 내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라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실제 애플펜슬 1세대를 사용해서 필기를 해보면 실제 연필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만큼 조금만 힘을 주냐 덜 주냐의 차이로 크게 글자의 굵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애플펜슬에 대한 숙련도가 높아지면 충분히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작업도 문제없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많은 분들이 애플펜슬로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죠.
게다가 처음에는 이게 실제 연필과 전혀 다르고 오히려 매우 딱딱한 느낌이 들었지만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익숙해지면 충분히 일반적인 실제 연필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히 쓰면 쓸수록 진짜 연필 같다고 착각하게 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애플펜슬 1세대의 무게는 20.7g으로 2세대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 20.7g이라는 무게가 실제 사용을 해보면 확실히 일반적인 필기구들보다 무겁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처음 애플펜슬을 잡고 필기를 할 때는 상당한 이질감 또한 느껴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적인 필기구들은 사용하면 할수록 닳아 없어지거나 내부를 교체하거나 하는 등의 수고가 들지만 애플펜슬을 사용하면 이러한 기존의 필기구들이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이 전부 없어지기 때문에 한 번 익숙해지면 일반적인 연필을 사용해서 필기를 하는 아날로그식 생활로 되돌아가기가 의외로 상당히 어려워지더라고요.
애플펜슬은 확실히 단점보단 장점이 훨씬 크게 느껴지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단점들을 소개하자면, 우선 충전시킬 때 얼마나 충전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일일이 아이패드 미니 5를 열어서 확인해야 했던 점이 불편했습니다. 애플펜슬 자체에 충전이 얼마나 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LED 기능 같은 것이 추가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화면을 가로로 놓았을 때 위쪽에 올려놓으면 자석처럼 착 달라붙어서 애플펜슬을 사용하지 않을 때 올려두면 참 편리하지만 아이패드 미니 5의 경우는 일반적인 다른 아이패드들처럼 어딘가 붙여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전용 케이스를 구매하거나 따로 애플펜슬을 별도로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했었습니다.
게다가 애플펜슬은 삼성의 S펜과는 다르게 펜촉이 말랑말랑하지 않아서 아이패드 미니 5에 보호필름을 부탁하지 않으면 필기감이 상당히 딱딱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자주 애플펜슬을 이용해서 필기를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보호필름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애플펜슬을 충전할 때 열어야 하는 뚜껑이 참 잃어버리기 좋은 사이즈여서 항상 뚜껑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애플펜슬 1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5를 같이 사용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궁합이 좋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10인치 이상의 아이패드와는 다르게 7.9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는 아이패드 미니5는 한 손에 쥔 상태로 언제든 간편하게 애플펜슬을 이용해서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이패드 미니5와 애플펜슬 조합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태블릿과 전용 기계식 펜슬을 사용하는 느낌보단 진짜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면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확실히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어디든 간편히 수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주는 시너지가 상당합니다.
이상으로 애플펜슬 1세대에 대한 자세한 후기와 아이패드 미니5와의 궁합에 대해서 적어봤는데요. 결과적으로 상당히 만족하면서 지금도 자주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 제품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애플 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생각하면 비싸서 짜증 나지만 그래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네요.
애플펜슬 1세대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적응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이외에는 딱히 이렇다 할 단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애플펜슬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주 노트에 필기를 하거나 태블릿으로 이런 저런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애플펜슬과 아이패드 미니 5의 조합을 적극적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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