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제주위트에일 맥주 리뷰 제주 감귤을 잘 녹여낸 산뜻한 밀맥주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맥주는 2015년에 설립된 국내 수제맥주 브루어리로 2018년에 서울 연남동 팝업스토어가 크게 성공하면서 현재는 국내의 다양한 편의점 및 마트에서 맛볼 수 있는 국내 맥주 브랜드로 성장했는데요. 

 

양조장 투어도 운영을 하고 있어서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제주맥주에서 가장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맥주가 바로 제주위트에일인데요. 맥주 이름에 나오는 위트(Wit)란 벨기에식 밀맥주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벨기에식 맥주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오렌지 껍질, 고수 씨앗을 비롯해서 제주맥주는 추가로 제주도산 감귤 껍질을 추가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감귤의 은은한 향과 산뜻한 끝맛을 강조한 밀맥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로 제주위트에일은 제주맥주에서 약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출시된 대표상품이며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협업을 통해서 탄생한 맥주라고 해서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서 마트에서 보이자마자 바로 한 캔 집어 들었습니다. 

 

 

하늘색 바탕에 제주도를 상징하는 색상인 주황색으로 깔끔하게 디자인된 제주위트에일은 향료를 넣지 않고 제주의 특산물인 감귤껍질을 첨가하여 산뜻한 풍미를 더했다는 문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잔에 따라보면 일단 풍성한 거품이 올라오면서 향긋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과 밀맥주 특유의 바나나, 바닐라의 향도 동시에 느껴지는데요. 특히 향긋한 귤을 생각나게 하는 플루티한 향이 너무 좋습니다. 

 

 

맛을 보면 부드러운 목넘김을 시작으로 뒤에 찾아오는 상큼한 귤의 풍미와 향이 너무 좋은데요. 일반적인 밀맥주가 가진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에 약간 쌉쌀하면서 향긋하고 산뜻한 끝맛이 굉장히 매력적인 맥주예요. 

 

 

확실히 감귤껍질을 첨가하여 기존의 밀맥주와는 차별성을 둔 전략이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드는 맛에 살짝 무게감이 느껴지는 바디감에 플루티한 향이 계속 입안에 남는 점도 제주위트에일이 가진 특징 중 하나죠. 

 

 

제주위트에일은 특히 담백한 음식과의 궁합이 좋은 편인데요. 향도 개성있는 편에 속하면서 바디감도 어느 정도 확실히 느껴지기 때문에 무거운 음식보다는 맛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담백한 음식과 같이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래부터 라거보다는 에일을 좋아하셨던 분들이 마신다면 대부분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은데요. 반대로 라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살짝 무게감이 느껴지는 바디감과 향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위트에일은 도수가 5.3%로 일반적인 맥주들에 비해서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 때문에 한 번에 너무 많이 마시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위치한 국내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제주맥주의 대표상품인 제주위트에일은 제주도하면 생각나는 감귤이라는 과일이 가진 매력을 맥주에 잘 녹여낸 정말 잘 만든 맥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라거만 마시다가 에일도 한 번 마셔볼까? 라는 생각으로 편의점에서 에일 맥주를 찾으시는 분들은 물론, 산뜻한 느낌의 에일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제주위트에일을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