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가볼만한곳 아바이마을 갯배 속초중앙시장 방문 후기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중 하나인 동해안에 위치한 속초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 명소로 항상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인데요.

 

그중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마을인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남하한 함경도 지역 실향민들이 정착하여 만들어진 마을로 아바이라는 말은 함겸도 사투리로 아버지 혹은 어른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바이마을에 정착한 주민의 대다수는 북에서 배를 타고 온 어부들과 그 가족들이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한국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함경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은 물론 함경도 고유의 민속과 음식문화 등이 전해져 오는 곳이며 좁은 물길을 건너서 바로 속초 시내로 갈 수 있는 갯배와 아바이순대, 함경도냉면 등 아바이마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특징인 명소입니다. 

 

 

아바이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보이는 간이해수욕장의 모습과 청호동방파제, 동명방파제와 잘 어우러져 있는 바닷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면 좁은 길목을 두고 양쪽으로 아바이마을의 명물은 아바이순대를 비롯해서 생선구이, 함경도냉면을 먹어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소금빵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카페 및 오션뷰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 등도 눈에 들어오네요. 

 

 

아바이마을에서 아바이순대와 아바이순대국밥을 먹어봤습니다. 

 

아바이순대는 돼지 창자에 찹쌀, 선지, 채소 등을 넣어 만든 북한식 순대로 우리 한국에서 먹는 일반적인 순대보다 더 고소한 풍미가 나며 특히 같이 제공되는 명태무침과 같이 먹어보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 

 

아바이순대국밥 또한 일반적인 순대국밥과는 전혀 다른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정말 별미이기 때문에 아바이마을에 방문하신다면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좁은 물길을 건너는 전통적인 이동 수단으로 유일하게 속초에 남아 있는 갯배를 타기 위해 갯배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갯배는 아직도 선부들이 직접 줄을 당겨가며 운행하는 배로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갯배를 직접 타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곳으로 아바이마을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갯배는 편도로 성인 기준으로 500원이면 탈 수 있으며 키오스크로 결제를 하고 나오는 영수증을 제시하고 탑승하면 됩니다. 

 

 

굉장히 짧은 구간을 이동하는 와중에도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갯배는 줄을 당기는 여분의 갈고리를 이용해서 직접 당겨볼 수도 있어서 선부와 함께 재미있게 배를 끌며 이동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갯배를 타고 내리면 바로 속초 시내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는데요. 

 

속초 시내의 명물은 역시 속초중앙시장으로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속초닭강정과 술빵 및 오징어순대, 감자떡, 메밀전병 등 강원도 지역 특유의 음식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 

 

 

속초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오징어와 명태는 물론, 신선하고 맛있는 젓갈류 등 활기가 넘치는 전통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인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따뜻한 분들이었고 무엇보다 속초라는 지역이 가진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속초중앙시장이 가진 매력이었는데요. 

 

추가로 주변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좋아서 속초를 방문한다면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분단의 아픔과 실향민들의 삶이 녹아 있는 명소인 아바이마을과 지역 전통 시장의 매력 및 다양한 먹거리로 넘쳐나는 속초중앙시장은 꼭 같이 이어서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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