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기준으로 10월 26일에 출시된 애플의 오픈형 이어폰 에어팟 3세대는 커널형 이어폰이 주를 이루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커널형에 비해 오픈형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확실히 있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는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는 환경으로 인해 에어팟 3세대를 바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애플 제품을 메인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본이 항상 1차 출시국으로 구분돼서 한국보다 더 일찍 신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일본 거주의 확실한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삼성의 갤럭시 제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본에서 거주한다는 사실이 반대로 크게 불편한 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요.
먼저 에어팟 3세대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의 에어팟에 비해 줄기 부분이 짧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서 얼핏 보면 에어팟 프로와 상당히 닮아 있어서 착용한 모습만 보면 에어팟 프로라고 착각할 수 있을 만한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특유의 흰색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호불호가 거의 없이 누구나 다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착용감은 오픈형 이어폰답게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전혀 귀가 아프거나 피곤하지 않아서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는 환경의 분들에게 적합한 이어폰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오픈형 이어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커널형에 비해 주변 소음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야외에서 이동하면서 사용을 하거나 커널형 이어폰 특유의 꽉 막혀 있는 폐쇄적인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으로 음질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이번 에어팟 3세대는 이전 에어팟에 비해 중저음 영역에서 엄청난 진보를 거두었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착용해서 어떤 음악을 들어보더라도 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중저음 영역대가 훌륭하게 튜닝되어 있는 제품들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항상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해 왔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에어팟 3세대는 오픈형 이어폰이 가지고 있는 선명하고 뚜렷한 고음역대의 음질은 물론 기존 오픈형 이어폰들의 가장 대표적인 약점으로 평가받아 왔던 저음대의 영역까지 풍부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었던 오픈형 이어폰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파괴시켜 주었습니다.
게다가 에어팟 프로 및 에어팟 맥스 등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중저음대의 풍부한 사운드를 이제는 일반 에어팟에서도 지원을 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애플의 에어팟 3세대는 적응형 EQ가 향상된 부분도 눈길을 끕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귀 형태에 맞춰서 소리를 조절해서 최적의 음질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이 기능으로 인해 오픈형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 애플의 입체 음향을 느껴보면 정말 신세계이며 들을수록 신기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에어팟에 연결되어 있는 기기를 중심으로 정말 본인이 고개를 돌리는 방향에 맞춰서 이어폰을 통해서가 아닌 실제 내 앞에서 현장감 있게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애플이 자랑하는 서라운드 입체 공간 음향은 한 번 느껴보면 다른 이어폰으로 갈아타기 힘들 만큼 큰 만족도를 느끼게 해 줍니다.
그리고 에어팟 3세대는 배터리 성능도 향상되었는데요. 최대 음악을 6시간 동안 들을 수 있고 케이스를 혼용할 시 최대 30시간 까지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충전시간도 전작에 비해 빨라졌는데요. 5분 충전으로 무려 1시간이나 사용이 가능하며 맥세이프 충전과 무선충전도 지원합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배터리와 충전시간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실제로 매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IPX4 등급의 방수도 지원하고 있어서 착용한 상태로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픈형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조깅 등의 야외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픈형 이어서 주변 소음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번 에어팟 3세대는 기존 오픈형 이어폰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음질 부분에서 큰 진보를 이루었기 때문에 더더욱 야외에서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에어팟 3세대도 아쉬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바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부분인데요. 애플 제품치고 249,000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 탑재되지 않은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제조사들의 이어폰들이 같은 가격대에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대부분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역시나 아쉬운 부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 외에도 아직도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라이트닝 케이블을 지원하고 있다는 부분도 아쉽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아이폰을 비롯해서 에어팟도 전부 라이트닝 케이블이 아닌 타입C로 하루라도 빨리 전부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애플의 에어팟 3세대는 기존 오픈형 이어폰이 가지고 있었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음질적인 단점들이 매우 개선되었다는 점을 비롯해서 배터리, 충전시간, 방수 등의 추가적인 기능 향상들과 애플이 에어팟 프로 및 맥스 등의 상위 모델에서 지원하던 기능들을 탑재해 주면서 가격 대비 완성도가 매우 향상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애플의 에어팟이라고 하면 애플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으시고 계시는 분들도 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번 애플의 오픈형 이어폰 에어팟 3세대는 확실히 누가 사용해도 깜짝 놀랄 만큼 기대 이상의 성능을 느낄 수 있게 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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