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메인 노트북을 LG 그램 14인치로 바꾸고 난 뒤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999g이라는 너무나 가벼운 무게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갑자기 든 생각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도 더 작고 가벼운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현재 일본의 요도바시카메라라는 가전매장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바지 주머니에 항상 스마트폰을 넣고 다니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신경 쓰이고 무겁다고 느껴졌던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실제 스마트폰으로 게임, 동영상 편집 등의 무거운 작업도 평소에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딱히 화면이 큰 스마트폰을 사용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이참에 현존하는 가장 작고 콤팩트 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스마트폰은 바로 애플의 아이폰 12 미니 퍼플 색상이었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이유로 작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찾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실제 내돈내산으로 구매하여 짧게 사용해 본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디자인인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그냥 일반적인 아이폰의 디자인입니다. 각진 외곽과 뒤쪽의 동그란 카메라 섬에 2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사과 마크로 이루어져 있고 전면에는 위쪽에 넓은 펀치 홀로 M자 탈모를 연상시키는 일반적인 아이폰의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이 기본적인 디자인과 잘 어우러지는 색감 등이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이며 잘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죠. 게다가 아이폰 12 출시 후 약 반년 뒤에 새롭게 출시한 색상인 퍼플은 더더욱 아이폰 12의 판매율을 오래 지속시켜 줬을 만큼 굉장히 세련되게 잘 뽑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굳이 갤럭시 S21 모델과 비교를 해보면 연한 보라색에 더 가까운 색감이어서 개인적으로 갤럭시 S21의 보라색이 더 취향에 가깝지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아이폰 12 퍼플의 색감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네요.
아이폰 12 미니의 디스플레이는 2340 X 1080 해상도와 OLED패널이 탑재되어 있어서 전작인 아이폰11에 비해 비약적인 디스플레이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냥 육안으로 봐도 확실히 한국의 세계 최고 OLED패널이 가지고 있는 뚜렷한 명암비는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게다가 아이폰12 미니는 작은 화면에 고해상도 OLED패널이 들어가 있어서 매우 선명하고 깔끔하게 픽셀이 오밀조밀 들어가 있다는 것이 느껴질 만큼 오히려 화면이 작기 때문에 훌륭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폰12 미니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가 작고 가벼운 무게와 사이즈를 가진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큰 스마트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반대로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요즘 스마트폰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에서 아이폰12 미니처럼 5.4인치에 133g이라는 무게는 특정 소비층들을 정확히 겨냥한 제품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최근까지는 큰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선호했었는데요. 큰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다 보니 일단 무게가 높아진다는 점과 주머니에 넣었을 때 스마트폰의 무게로 인해 축 처진다는 점, 그리고 걸을 때마다 무게감이 느껴져서 이동할 때나 근무할 때 상당히 신경 쓰이고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12 미니라는 작고 가볍고 어디에도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인해 평상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도 잘 보지도 않고 게임도 안 하는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선사해준 고마운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이 극히 일부에 불과했는데 뭐하러 크고 무거운 스마트폰을 계속 들고 다녔는지 납득이 되지 않더군요.
솔직히 왜 이제야 이런 작고 콤팩트 한 사이즈에 성능까지도 훌륭한 스마트폰을 구매했는지 후회도 되더라고요. 저처럼 딱히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안 하고 동영상도 잘 보지 않는 분들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제품입니다.
아이폰 12 미니에 탑재되어 있는 칩셋은 애플의 A14 바이오닉입니다. AP 성능으로는 이미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애플은 실사용에서도 그 성능이 체감될 만큼 굉장히 빠릿빠릿하고 안정된 성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에 들어가 있는 애플의 칩셋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 그 진가가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전혀 안 하기 때문에 실사용 부분에서 칩셋의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던 부분을 꼽으라면, 유튜브 동영상을 켜놓은 상태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플래그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하나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더 빠릿빠릿하고 시원시원한 성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만, 2가지 이상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상황에서는 애플의 칩셋이 더 버벅거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12 미니를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점이, 다른 아이폰12 모델들과 같은 칩셋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이렇게 작은 스마트폰에서 이런 훌륭하고 안정적인 성능이 나온다는 점에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아이폰 하면 역시 AI 후보정 성능이 탁월한 카메라를 빼놓을 수 없죠. 아이폰 12 미니에는 후면에 2개 광각(1200만), 초광각(1200만) 카메라와 전면(1200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 카메라보다는 역시 후면의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접 아이폰 12 미니로 촬영한 사진들을 몇 장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아이폰12 미니의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은 초광각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은 화각을 찍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AI 후처리 보정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해주는 효과와 손떨림 방지 기능(OIS, EIS)도 탑재되어 있어서 그냥 대충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직도 화소수가 1200만에 머물러 있다는 점으로 인해 조금만 확대를 해보면 피사체가 뚜렷하지 못하고 흐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이폰도 이제 슬슬 화소수도 같이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동영상은 4K 60 프레임까지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화질에 상당히 부드러운 동영상 촬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5.4인치에 133g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아이폰 12 미니는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의 사이즈 특성상 적은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12 미니의 배터리 용량은 2,227mAh로 수치상으로도 매우 적은 배터리 용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애플 칩셋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배터리 효율이 정말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때만 배터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사실상 정말 스마트폰으로 작업을 한다던지 혹은 게임이나 동영상을 자주 보거나 하지 않는 이상, 개인적으로 100% 완충 상태로 출근하면 하루 동안 사용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이폰12 미니의 배터리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이폰12 미니를 구매하려는 목적을 더욱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폰12 미니의 스피커는 가지고 있는 덩치에 비해서 꽤 훌륭한 스테레오 스피커 품질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작은 덩치로 인한 울림통의 한계는 확실히 느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훌륭한 스피커 품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애플 제품들의 스피커 튜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너무 보컬에 특화된 튜닝으로 인해 조금만 오래 듣고 있으면 귀가 아프다는 것입니다.
비교 대상으로 삼성 제품들의 스피커 튜닝을 제가 선호하는 이유가, 우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어느 한쪽에만 음질이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잘 들리기 때문에 오래 듣고 있어도 귀가 안 아프고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스피커 튜닝에 대한 부분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애플 제품들의 사운드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상으로 아이폰 12 미니 퍼플을 구매하여 짧게 며칠간 사용해 본 후기를 작성해 봤는데요. 개인적인 총평은 작고 가벼운 최신형 스마트폰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민하지 마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솔직히 왜 이제야 구매를 했을까 하고 몇 번이나 생각이 들었을 만큼 훌륭한 제품입니다. 물론 아이폰 12 모델들 중에서 가장 판매율이 저조한 제품이 아이폰12 미니였지만, 그만큼 특정 유저층의 니즈를 정확히 저격한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에도 쏙 들어가는 콤팩트 한 5.4인치의 고해상도에 훌륭한 OLED 디스플레이, 준수하고 정말 필요한 기능만 있는 카메라, 손목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133g의 무게, 훌륭한 칩셋이 선사하는 빠릿빠릿하고 부드러운 성능 등 장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큰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더욱 오랫동안 큰 화면으로 즐기기 좋은 환경에 있어서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외에도 화면이 작기 때문에 터치하기가 불편할 때가 있다는 점과, 저처럼 손이 작은 편이 아니라면 타이핑할 때 매우 불편하다는 점 등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이폰 12 미니를 단지 작고 귀여워서 구매하기 보다는 본인이 평소에 스마트폰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파악을 한 뒤에 구매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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