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자친구에게 줄 선물로 아이패드 에어4와 2021년에 새로 나온 화이트 색상의 매직키보드 2세대를 구매하였습니다. 태블릿을 PC 대용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결정이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평소 전혀 영상편집이나 고사양 모바일 게임 등을 전혀 하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있어서 아이패드 에어 4와 매직키보드2의 조합은 큰 만족감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주위의 모든 물건들을 흰색 계통으로 맞추고 싶어하는 여자친구에게 이번 애플의 매직키보드 2세대는 비싸지만 매우 높은 구매만족도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패드 에어4와 매직키보드 2세대를 블로그 리뷰용으로 여자친구 대신으로 언박싱을 해 본 소감과 하루 동안 짧게 사용해 본 첫인상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고 하니 아이패드 에어 4를 비롯해서 매직키보드 2세대 구매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가장 설레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언박싱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아이패드 에어 4를 상징하는 색상별 문양이 그려진 박스는 기존의 다른 애플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더욱 포장에서 느껴지는 애플만의 감성을 극대화시켜주었습니다. 확실히 감성의 애플은 포장에서도 그 디테일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면 언제나처럼 바로 아이패드의 전면이 고급스러운 비닐로 잘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구성품으로는 아이패드 에어4에서 크게 칭찬받은 부분인 라이트닝 케이블이 아닌 타입 C 충전단자에 맞춰서 타입 C에서 C로 가는 충전 케이블과 전용 충전기, 애플 스티커, 사용설명서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에어4의 디자인은 기존의 아이패드의 보급형 라인업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홈버튼이 없어진 베젤 레스 디자인이 채택이 되어서 큰 주목과 호평을 받았죠. 실제로 전면 화면만 보면 아이패드 프로인지 에어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구형 디자인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라인업과는 다르게 최신 디자인이 채택되었다는 점은 너무 칭찬해주고 싶네요.
뒷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기존의 아이패드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광의 실버 색상의 고급스러운 마감과 애플의 로고가 합쳐져서 매우 심플하면서 예쁜 애플만의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항상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애플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번 2021년에 새로 출시된 화이트 색상의 매직키보드 2세대를 언박싱해본 소감에 대해서 간단히 말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매직키보드 2세대를 단지 색상만 보고 예뻐서 구매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확실히 디자인은 블랙보다 화이트가 훨씬 예쁘긴 합니다.
11인치 전용 매직키보드 하나의 가격이 389,000원이라는 정말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가 너무 아이패드 에어4와 같이 구매하고 싶다고 졸라대서 결국 같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만, 실제로 받아보고 느낀 첫인상은 가격이 가격인지라 단지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포장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박스를 열면 바로 화이트 색상의 매직키보드 2세대가 정말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확실히 이번 화이트 색상은 키보드에서도 이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색감이 잘 뽑혔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금방 때가 타서 지저분해질 수 있는 소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확실히 관리를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더라고요.
실제 아이패드를 부착하는 부분은 부드러운 매트 소재로 되어 있어서 더욱 매직키보드에 고급감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구성품으로는 애플 스티커도 없이 매직키보드 사용설명서만 달랑 들어가 있어서 뭔가 허무한 느낌이 들면서 정말 이 키보드 하나로 4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사용했다는 현타가 조금 오더군요.
이번 매직키보드 2세대 화이트의 자판은 일본인 여자친구를 위해 일본어 자판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자판은 영문으로만 이루어진 형태가 가장 깔끔한 것 같네요.
전체적인 자판의 마감은 실제 노트북과 동일한 마감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확실히 제품을 만져보거나 들어보면 꽤 묵직하다는 것이 바로 느껴져서 실제로 태블릿을 부착한 상태로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겠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 11인치 600g, 12.9인치 710g )
그래도 실제 아이패드 에어4를 매직키보드 2세대에 부착한 모습은 색상적인 조합을 비롯해서 상당히 그럴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완전히 이제는 하나의 노트북과 동일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디자인에 조합이라면 스타벅스 출입을 당당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실제로 꽤 무거워서 매번 카페까지 가져가서 작업을 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아이패드 에어4의 무게인 458g의 무게를 더하면 실제로는 1kg이 조금 넘어가는 무게이기 때문에 적응만 한다면 문제없이 스타벅스까지 가져가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0.9인치 2360X1640
IPS LCD 디스플레이
A14 바이오닉
램 4G / 64, 256GB 저장공간
후면 1200만 광각카메라, 전면 700만
터치 ID 지문인식, 듀얼스피커
7,538mAh 배터리, USB C타입
두께 6.1mm / 무게 458g
먼저 아이패드 에어4의 디스플레이는 10.9인치로 11인치 전용 매직키보드로 반드시 구매해야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참고로 제 여자친구의 경우는 에어4를 구매하기 전까지는 아이패드 미니5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를 줄곧 사용하다가 10.9인치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일단 화면이 굉장히 크고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IPS 패널이 탑재되어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봐도 전혀 흐트러지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없어서 LCD이지만 매우 훌륭한 품질의 LCD가 들어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LCD 패널의 경우가 백라이트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두께가 OLED보다 더 두꺼워지고 색상의 명암을 표현하기에도 비교적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오래 화면을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확실히 디스플레이의 품질면에서 OLED가 아니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훌륭한 LCD 디스플레이라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아이패드는 문서를 읽거나 하는 등의 목적으로 최적화된 화면 비율이기 때문에 웹서핑을 할 때 특히 빛을 발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이패드는 동영상을 보기에는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11인치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갤럭시탭 S7의 경우는 가로로 더 긴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화면의 위아래에 위치한 레터박스도 더 적기 때문에 갤럭시탭 S7 쪽이 더 큰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영상 시청이 주된 목적이라면 아이패드보단 갤럭시탭으로 가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쨍한 느낌의 삼성 쪽 디스플레이와는 다르게 뭔가 더 색감이 따뜻한 느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둘 다 같은 LCD 디스플레이이지만 충분히 양쪽 다 좋은 품질의 디스플레이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이패드 에어4에는 좌우에 2개의 듀얼스피커가 탑재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질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애플의 제품이기 때문에 애플 특유의 보컬에 특화되어 있는 튜닝으로 인해 가요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 갤럭시탭과 비교를 하자면, 갤럭시탭은 보컬 이외의 부분들도 같이 밸런스를 맞춰서 음악이 재생되는 느낌이라면 아이패드의 음질은 보컬이 최우선으로 설정되어 보컬이 주역이고 그 외의 소리들은 어디까지나 보컬을 서포트하고 있는 음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갤럭시탭의 튜닝을 더 선호하지만 어디까지나 튜닝 또한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누가 더 음질이 뛰어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듀얼스피커라는 점에서 확실히 4개의 스피커가 달린 쿼드스피커에 비하면 디테일이나 파워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정도까지 음질이 찢어지지 않고 안정적인 음질을 구현해낸다는 점에서 솔직히 매우 기대했던 것보다 음질이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에어4에 들어간 칩셋은 아이폰 12에 탑재된 A14 바이오닉입니다. 최신 칩셋이 들어간 만큼 실제 체감되는 속도는 전혀 버벅거림이 없었습니다. 애플의 AP 성능은 워낙 뛰어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딱히 여기서 강조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램이 4G로 아이폰 12 미니에 탑재된 램과 동일하기 때문에 확실히 동시에 여러 작업을 하게 되면 한계가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플은 예전부터 AP의 성능은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만 램은 적게 탑재하면서 소프트웨어의 힘으로 만회하려는 전략을 취해와서 별로 놀랍지도 않지만 역시 다램익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왜 AP의 성능은 애플이 훨씬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램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품들보다 체감상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고 실제로 더 느리다는 것이 그걸 증명하죠.
아이패드 에어4에도 램을 너무 적게 탑재해줘서 비판을 받고 있는 애플이지만 그래도 탑재된 AP의 성능 자체는 아이폰 12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빠르다고 느껴질 정도이니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측면에 지문식 터치 ID를 지원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의 홈버튼에 탑재된 지문인식 기능은 엄지손가락을 전부 인식시켜야 잠금이 풀리는 형식이었는데, 이 홈버튼 지문인식으로 화면의 배젤이 매우 크게 자리 잡혀 있어서 불편했지만, 아이패드 에어 4부터는 제품 측면에 집게손가락을 가볍게 갖다 대기만 하면 빠르게 인식이 되어 잠금을 해제하거나 각종 지문인식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게다가 웬일로 애플이 라이트닝 케이블이 아닌 USB 타입 C를 탑재해 준 덕분에 범용성 또한 매우 넓어져서 이 부분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얼른 아이폰을 비롯해서 앞으로 새로 나오는 애플의 제품들은 전부 USB 타입 C로 통일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단점으로는 4GB라는 적은 램을 비롯해서 화면 주사율이 60Hz라는 점입니다. 아직 120Hz를 경험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전혀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120Hz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화면 주사율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아무리 아이패드 에어4가 애플의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부분에서 느껴지는 화면주사율의 한계는 아이패드 에어4가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장공간도 64GB와 256GB로 나뉘어 있어서 사실상 돈을 더 주고 256GB 옵션으로 구매하라는 애플의 무언의 압박이라는 것도 느낄 수 있죠. 예전이야 64GB로도 나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했지만 요즘에는 각종 필요한 어플만 다 다운로드하여도 64GB는 금방 차 버리기 때문에 128GB 옵션이 없다는 부분도 큰 단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LCD 디스플레이가 가지고 있는 한계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장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보급형 라인에도 애플이 OLED를 탑재해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 정도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매직키보드 2세대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매직키보드 2세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좋은 타건감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매직키보드를 장착한 아이패드는 태블릿이 아닌 노트북으로 착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으로는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매번 블루투스를 켜서 연동을 시키거나 어찌 됐건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애플의 매직키보드의 경우는 그냥 태블릿의 뒷면을 부착시키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연동이 되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매직키보드의 터치스크린 또한 매우 부드럽고 누르는 부분도 확실하게 되어있어서 전혀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더더욱 노트북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전작보다 더 무거워진 무게로 인해 더욱 체감되는 묵직한 무게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느껴져서 처음에 꽤 놀랐다는 점입니다. 계속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확실히 어렵겠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가장 큰 단점은 살인적인 가격입니다. 키보드 하나의 가격이 무슨 가성비 노트북에 맞먹을 정도이니 아무리 애플이라지만 이 가격은 역시나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상으로 아이패드 에어4를 메인으로 매직키보드 2세대와 함께 구매하여 짧게 사용해본 첫인상에 대해서 작성해봤는데요. 짧게 정리하자면 아이패드 프로가 필요할 정도로 하드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라이트 하게 태블릿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비롯해서 태블릿과 노트북의 중간에 위치한 포지션으로 충분히 현재 필요한 작업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의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용하다 보면 태블릿은 태블릿이기 때문에 완전히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노트북으로 하는 작업보다는 한 단계 가벼운 작업까지는 대체가 가능합니다만, 이 부분은 애플이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점점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패드 에어4, 확실히 라이트 한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가성비 아이패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를 비롯해서 여자친구도 구매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후에 아이패드 에어4와 매직키보드의 조합으로 한 달 및 반년 동안 사용해 본 장기 사용후기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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