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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맥주 무스헤드 라거 MOOSEHEAD LAGER 리뷰 부드러운 홉의 맛과 청량감

술리뷰

by 카바제로 2024. 5. 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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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른 노브랜드 매장에서 새로운 수입맥주를 하나 발견했다. 

 

바로 캐나다에서 온 무스헤드라는 라거 맥주로 녹색 배경에 무스(말코손바닥사슴)가 그러져 있는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역시 맥주를 선택할 때 디자인에 한 번 끌리면 맛도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고민 없이 집은 캐나다 맥주 무스헤드는 마치 캐나다의 대자연을 그대로 그려 넣은 것 같은 모습이다. 

 

 

알고 보니 이 무스헤드 브루어리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맥주 양조장으로 1867년에 수잔나 올랜드라는 잉글랜드 여성이 캐나다 동부로 이주한 뒤 맥주 양조를 시작한 것으로 유명한데 오늘날까지도 올랜드 가문이 경영하고 있는 맥주 브루어리이다. 

 

캐나다의 3대 맥주 회사 중 하나로 지금도 캐나다 내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맥주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거두절미하고 잔에 따라보니 엷은 황금색의 색상으로 굉장히 부드러운 라거 맥주라는 것이 바로 느껴진다. 

 

특히 달달한 맥아의 맛과 홉의 쓴맛이 잘 어우러져 있는 맥주로 홉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연 마음에 들만한 맥주 중 하나다. 

 

무스헤드는 이 독특한 맛을 내기 위해 일부러 묵은 효모를 사용하여 오랜 시간을 거쳐 양조하는 것이 특징인데 깨끗하면서 청량한 맛 뒤에 홉의 쓴 맛이 너무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하게 마무리된다. 

 

 

국산 맥주 중에서는 도수 5%도 이상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수입맥주를 많이 접하다 보면 5%라는 맥주 도수는 아주 평범한 수준이라 어느 순간 딱 적당하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맛을 보면 5%라는 도수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을 만큼 깔끔하지만 일반적인 한국인들이 마시기에는 홉의 쓴맛이 뒤에 확실히 느껴지는 편이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다. 

 

 

라거맥주의 가장 큰 매력은 담백함이다. 담백하면서도 맛은 있는 그대로 잘 느껴지는 라거가 항상 인기가 많고 높은 평가를 받는데 항상 그 담백한 맛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가 과한 탄산감이다. 

 

특히 한국의 테라 맥주가 대표적인데 테라 맥주는 사실 맥주라기보다는 탄산수에 가까운 느낌이다. 무스헤드는 테라만큼은 아니지만 탄산감이 강한 편에 속한다. 

 

그래서 솔직히 탄산감이 조금 적었다면 훨씬 더 맛있는 맥주였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홉의 맛이 잘 느껴지는 맥주라는 점에서 맥주 특유의 홉의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마셔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은 라거 맥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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