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1 아이맥 24인치 기본형 실버 구매 후 첫인상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저의 일본인 아내가 생일선물로 새로 나온 M1 아이맥이 가지고 싶다고 해서 알아보니 적어도 배송까지 한 달이나 걸린다는 것을 듣고 낙심하고 있던 와중에 마침 도쿄 시부야 애플 스토어에 재고가 있다고 해서 아내와 바로 전철을 타고 시부야로 가서 M1 아이맥을 사 왔습니다. 

 

24인치라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4.5K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M1 아이맥을 구매한 뒤 이틀 동안 사용해 본 첫인상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먼저 M1 아이맥을 비롯해서 애플 아이맥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애플만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M1 아이맥 또한 매우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또 한 번 애플 유저들을 비롯해서 디자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나 제 일본인 아내는 애플 제품만 사용하는 애플의 광팬이기 때문에 더욱 이번 M1 아이맥을 가지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의 제품을 선호하는 삼엽충이지만 M1 아이맥의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시 심플 이즈 베스트가 진리임에는 확실합니다. 

 

특히 M1 아이맥은 가정 내에 인테리어 용도로도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집 안 어디에 놔둬도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정말 예쁜 디자인의 일체형 PC입니다. 

 

 

4.5K의 고해상도 24인치 대화면

 

M1 아이맥은 애플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무려 4.5K(4,480 X 2,520)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사실이죠. 

 

실제로 디스플레이를 확인해보면 매우 선명하고 깔끔하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애플답게 P3 색 영역이 매우 정확하다는 점도 칭찬해 줘야 할 부분입니다. 

 

즉, 24인치 대화면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색 표현도 매우 정확하기 때문에 영상을 볼 때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이맥을 구매해서 다양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비추어보면 대부분의 M1 아이맥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저의 일본인 아내를 비롯해서 영상 시청이 주된 목적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M1 아이맥은 충분히 대다수의 구매자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만족시켜 주는 제품입니다. 

 

훌륭한 내장 스피커

 

두번째로 가성비가 좋다고 느낀 부분이 제품 모니터 아래쪽에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의 음질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따로 스피커를 구매하는 편이 훨씬 음질이 뛰어나지만 M1 아이맥의 기본 모델 가격과 내장 스피커라는 핸디캡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훌륭한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화면 아래쪽에 스피커가 달려 있어서 실제로 들어보면 소리가 울리는 방향이 바닥을 향하고 있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오히려 바닥을 통해서 울려져 올라오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음질이 주변으로 고르게 잘 퍼져나감과 동시에 베이스도 웅장하게 훌륭해서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확실히 이번 M1 아이맥은 스피커에서 느껴지는 만족도가 의외로 크게 다가와서 더욱 애플 제품치고 가성비가 좋다는 느낌이 드네요. 

 

 

여전히 아쉬운 매직마우스와 매직키보드

 

하지만 예전부터 아쉬웠고 지금도 여전히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애플의 매직키보드와 마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우스는 정말 여러모로 장점을 찾기가 힘들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불편하기 때문에 이제는 애플이 매직마우스를 전체적으로 개선시켜야 할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우스를 파지 했을 때 전혀 손에 착 감기지 않는 불편함과 클릭감도 물리적으로 그냥 딱딱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매직마우스는 깔끔한 디자인 이외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매직키보드는 나름 생각보다 무게감도 있어서 타이핑을 할 때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애플만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단점인 디자인에 너무 힘을 실은 탓에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손이 작은 여성들이 사용하기에는 딱히 불편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키 자체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과 특히 화살표 키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사용할 때마다 불편함이 느껴지는 부분과 너무 키들이 오밀조밀하게 붙어있어서 잘못 키를 입력하기 쉽다는 부분도 지적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불안한 무게 밸런스 및 부족한 포트

 

그리고 제품을 열어서 설치할 때 바로 느껴졌던 부분이 불안한 무게 밸런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자리에 그냥 두고 사용했을 때는 딱히 느껴지지 못할 부분이지만 기본적으로 24인치 모니터를 받치고 있는 지지대가 얇은 편이기 때문에 조금만 옆으로 무게를 가하면 바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져 버리는 일명 쓰러지기 너무나 쉬운 무게 밸런스입니다. 

 

특히나 저는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이기 때문에 조금만 지진이 와도 바로 옆으로 쓰러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이 바로 느껴지더라고요. 마침 저의 일본인 아내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기본형을 기준으로 뒤쪽에 사용할 수 있는 포트가 썬더볼트로 2개밖에 없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기본형 보다 돈을 더 지불해서 상위 모델로 구매를 하면 포트가 늘어나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기본형으로 구매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여러모로 2개는 너무 모자란 포트 구성이 아닌가라는 의문점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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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아내 생일선물로 구매한 M1 아이맥 실버 첫인상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봤는데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이 절반은 먹고 들어갔고, 훌륭한 디스플레이와 내장 스피커가 상당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가볍게 집에서 간단한 인터넷 서핑 및 유튜브, 영화 감상 목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 

 

게다가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P인 M1 칩셋으로 동영상, 사진 편집용으로 사용해도 기본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성능도 나쁘지 않은 제품입니다. 

 

다만, 애플 제품치고 가성비가 좋은 것이지 절대로 타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딱히 애플 생태계와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으시다면 굳이 M1 아이맥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제 입장으로서는 일본인 아내가 너무 만족스러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남편으로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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